길을 가는 건

알 수 없는 인생 이야기 2

by 정현민

길을 가는 건


이른 아침 맨 발로 젖은 흙길을 걸을지라도

한낮 눈 덮인 산 비탈길을 오를지라도

늦은 밤 좁고 어두운 골목길을 헤맬지라도


주저하거나 멈칫하지 말고

멈춰 서거나 주저앉지 말고


한 발 한 발

딛고

나아가기를


우리는 결연(決然) 해야 한다.


길을 가는 건

나아가지만 남겨지는 것

깊고 분명한

자국으로 남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밤하늘 별처럼 반짝이는 것이다.

별빛 자국을 남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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