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어려운 길을 잘 걸어왔다. 남들의 비난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반성을 하며 지루한 긴 터널을 지나왔다.
때론 채무독촉에 시달려서 일도 제대로 못했을 것이고 잠도 푹 자지도 못했을 것이다. 또 때론 가족에게 생활비를 못주는 비참함을 느꼈을 것이고 하루하루 자기를 엄격하게 채찍질을 하면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여기까지 왔을 것이다.
남들의 비난과 조롱을 나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인생의 쓴 약을 먹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길에서 잠시나마 울고 싶었을 때도 있었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전과는 다르게 자의든 타의든 멀어져 있었을 수 있었고 때론 건강을 위해 부단히 돈 없이 건강을 챙기려고 노력을 했고 가족들과 맛있는 것도 제대로 못 먹고 살아왔고 여행 한번 제대로 못 갔을 것이고...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이 과정을 겪어 본 사람만이 재기한 당신을 축복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은 이런 경험을 거의 하지도 않는다.
특히 안정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이 지점에서 당신은 외로움과 서러움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기나긴 시간을 지나고 나니 어떠한가?
나는 아내에게 재기라는 긴 터널 속을 운전하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가 지금 고생한 이 시간들은 훗날 인생의 에피소드가 되겠지..?”
아내는
“당신은 에피소드라고 하겠지만 나와 아이들은 힘든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결국 나에게는 에피소드가 되었고 나의 아내에게는 힘든 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아마 당신에게는 에피소드일 것이고 당신의 가족은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두 가지 모두 과거의 기억 속으로 갔다.
이제부터는 정말로 잘 살아야 한다.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올바르고 현명하게 살아야 한다.
재기를 했다고 어려움이 안 오는 것이 아니다. 인생에 있어서 어려움은 늘 연속이다. 형태만 다를 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어려움을 당신은 현명하게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역량이 되어 있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자칫 재기 후 지나친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 방법도 좋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는데 너무 안정적인 것은 아쉽지 않을까? 도전을 하겠다고 하면 나는 당신이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과 방법 그리고 지혜를 가지고 잘할 수 있으니라 본다.
앞으로는 과거처럼 자기 과신만 생각하지 않길 바라며 개인적인 욕심보다 타인을 위한 가치창출에 욕심을 가지고 앞으로 인생을 살면 당신이 꿈꾸는 삶이 분명 실현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