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동훈 Jan 22. 2023

공격하는 투자가 이기는 투자인가?

현명한 주식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제13화

공격하는 투자가 이기는 투자인가?


포트폴리오 투자에 앞서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잘못된 투자 심리로 인한 주식 투자의 실패에 대해서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기존의 집중 투자와는 달리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의 중요성은 주식 투자를 통해 쓰라린 실패의 경험 후에 얻게 되는 교훈이 된다. 


그렇다면 먼저 투자자들이 어떻게 실패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많은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 통해 많은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은 적이 없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낸 사람보다 손실을 본 사람이 아주 많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주식 투자에 참여하고 있으며 여전히 큰 수익에 대한 기대치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주식 투자를 통해서 실패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 대답으로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몇 가지 대답이 있다.


첫 번째는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많은 정보들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는 것을 주식 투자를 한 번이라도 해 본 투자자라면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들이 투자자들에게 매혹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이 중요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작전 세력이 붙는 기업들은 대부분 다른 투자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직간접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공시 또는 루머, 광고)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정보들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주기적으로 정보를 내놓으면서 마치 기업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한다. 물론 여기서 주가도 상당히 상승하는 모습도 보게 된다. 마침내 많은 투자자들은 이런 달콤한 유혹에 빠져 마치 투자를 하면 무조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함정이었고 이를 아는 순간 작전 세력들은 유유히 사라진 후가 된다. 결국 손해를 보고 있는 투자자들만이 남아 이 기업을 지키는 모습으로 남게 된다. 


다음은 너도 나도 좋아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게 되면 손해를 볼 확률이 많게 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기업은 대부분은 업종 대표주가 아닌 코스닥에 있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기

업들이다. 참 이상한 것은 이런 기업들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반응은 대단히 호의적이다. 


왜 그럴까? 정확히 말하면 일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기업이라고 느끼는 기준은 회사의 이익과는 무관하며 전적으로 투자 수익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급등하는 기업들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보여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가가 비싸다는 것을 알고도 투자하게 된다.


반대로 일반 투자자들이 알고 있고 좋은 기업이라고 하는 삼성전자를 과연 얼마나 보유하고 있을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수준에서 보면 투자자라면 삼성전자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업들을 선호하지 않는다.


참 아이러니 하지 않는가? 좋은 기업과 선호하는 기업은 분명히 차이가 난다는 것!

이러한 투자관 또한 주식 투자의 실패를 더욱 부채질하는 투자 행위가 된다.


주식 투자를 실패로 가는 방법을 더 알아보면 잦은 매매로 인한 수수료 발생이다. 예를 들어 단타 매매를 하는 데이트레이더들은 하루 매매 횟수가 일반 투자자들보다 많은 편이다. 한 데이트레이더가 하루 10번 사고팔고 하여 손실이나 이익금이 “0”로 당일 매매를 마쳤으면 과연 이 데이트레이더는 손실을 안 받았고 볼 수 있을까? 해답은 분명히 손해를 보았다. 수수료와 세금으로 최초 투자 자금에 비해 총투자 금액이 줄어들어 있을 것이다.


잦은 매매는 투자 자금을 조금씩 조금씩 갈갈 먹는 형태로 결국 증권사에 막대한 이익을 지불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 또한 주식 투자의 실패를 더욱 부채질하는 투자 행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다음으로 몰빵 투자가 투자 손실을 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투자 행위는 시간에 대한 분산 투자, 투자 자금에 대한 분산 투자를 무시하고 오로지 한 방이라는 단순한 매매를 하는 행위이다. 주식 투자의 격언으로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담지 말라”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격언은 분산 투자를 하라는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속담과 같다. 이런 아주 오래된 격언이 아직도 주식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이야기가 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는 바로 손실을 최소화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이미 분산 투자한 기업 중 수익이 좋은 기업으로 분산 투자가 아닌 집중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처음부터 집중(몰빵)하여 투자하라는 말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분산 투자 후 선택과 집중이지 처음부터 집중 투자가 아니다. 이 또한 주식 투자가 실패로 가는 또 다른 지름길이 된다.


그러나 위 내용보다 가장 빠른 주식 투자 실패의 지름길은 미수 또는 신용 거래를 통한 투자다. 미수나 신용거래는 자기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대출을 받는 것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미수나 신용 거래로 단 며칠 만에 쪽박을 차게 되어 주식 시장을 떠나게 된다. 




숫자로 미수 거래나 신용거래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최초 투자 자금이 1000만 원이라고 할 때 A기업의 매수 시점의 주가가 1만 원이라고 하겠다. 투자자는 원금 1000만 원에 미수 금액 1000만 원을 합한 투자 자금으로 2000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이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다음 날 급등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다음날 아침을 기다리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기업들은 작전 세력이 붙어있을 확률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다음날 하락을 보여 주게 된다. 만약에 투자한 기업이 다음날부터 15%씩 이틀 연속 하락하게 된다고 하자. 동시 호가로 증권사는 반대 매매를 하게 된다. 그림에도 나타나듯이 하락한 주가는 7225원이 되고 총 평가 금액은 1445만 원이 된다. 문제는 미수 거래 자금 1000만 원을 빼게 되면 남은 투자 자금은 445만 원이 된다. 안타깝게도 단 이틀 만에 555만 원이 사라지게 된다. 만약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똑같은 행위를 취한다면 남은 투자 자금은 거의 바닥까지 가게 된다.

이처럼 미수 거래나 신용 거래는 정말로 주식 투자 실패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닐 수가 없다.


이상으로 위 5가지 경우는 주식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흔하게 나오는 실패 투자의 형태이다. 그렇다면 성공 투자의 형태는 무엇일까? 당연히 위 5가지를 반대로 하면 된다. 


주식 투자의 실패 요인은 주식 투자를 성공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지나친 욕심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주식 투자는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안정된 수익을 낼 때 큰 수익이 난다. 앞으로는 이러한 무모함 투자보다 내 자산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투자하는 투자 전략을 수립하여야 한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내 자산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볼 때 최고의 투자가 아닐 수 없다.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처럼 돈을 잃지 않고 지키는 투자가 진정한 주식 투자의 성공 지름길이라고 하였듯이 포트폴리오 투자는 투자자들에게 성공적인 주식 투자의 지름길을 안내자가 될 것이다.






아래 링크로 접속 시 유튜브 채널로 연결됨.


https://youtu.be/YWy8mHMNrfE






이전 12화 현금 또는 채권을 무시하지 마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