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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104일 차

2025. 11. 28.(금)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새벽에 남편과 운동을 했다. 남편은 오늘 휴가를 냈다. 아이들이 집에 있기도 하고 그동안 업무가 많아 힘들어하는 것 같아 내가 쉴 것을 권했다. 아이들이 늦게 일어나서 끼니가 하나 줄었다. 어렸을 때는 일찍 일어나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먹더니 몸이 커지면서 공복을 견디는 힘이 늘었나 보다.


아침에는 더웠는데 오후가 되자 비가 살짝 내려서 기온이 낮아졌다.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다. 오후 간식으로 빵을 먹은 우리 가족은 저녁을 컵라면으로 해결했다. 모두가 맛있게 먹었다. 외국에서 컵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컵라면은 끓여 먹는 라면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서 한인마트에서 구입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온 이삿짐에 실어놓은 컵라면을 아껴서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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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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