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자위의 현실
유자의 자위 행동은 평소 놀이하던 중, 낮잠 전에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자위 행동은 아이가 성장할 때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특히 어린 영아라면요.
아직 언어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고, 감정을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어려운 영아는
생식기를 만지며 가볍게 느껴지는 쾌감에 긍정적인 기분을 느낍니다.
다만, 아이가 거의 모든 과제를 할 수 있는 만 3,4까지 해당 행동이 이어진다면 부모님께서는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제가 판단한 유자의 자위 행동의 원인은
1. 스트레스성 감각 추구
2. 교사의 관심
이었습니다.
성인조차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된 상황일 때 입술을 물어뜯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등과 같이 촉각적 감각으로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려 하는 본능이 있는 것처럼
유자에게는 이러한 행동이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연년차 동생을 크게 질투하고, 근래 함께 지내는 친구와 받는 사랑이 다르다고 느꼈는지
저희에게 “나는 왜 얘랑 달라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유자였기에 그저 안일하게 넘겼던 제 탓 같았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만큼의 관심이 충족되지 않아 아이 스스로 찾은 답이 아이의 신체를 해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아이의 마음이 안정적으로 충분히 해소될 정도의 공감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어린이집 특성상 유자에게만 집중하기는 어려운지라 등원 후, 놀이 중, 하원 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평소 아이가 저에게 다가와 간단한 마음을 표현할 때 충분히 공감해 주고,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저의 노력에 유자는 저와 더 끈끈해졌고, 자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워 나갔습니다.
노력의 초반에는 아이가 저와 더 친해졌다는 것을 느꼈는지 저를 차지하기 위해 다른 아이들을 경계하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아이에게 적정량의 사랑이 채워지고, 아이 또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 속 따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제의 해결책은 ‘사랑’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