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태도라는 용어를 좋아하지 않는데, 태도라는 용어 자체가 주관적이고 위계질서적이기 때문이다.
단, 태도라는 용어를 대체하는 항목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스스로 정의하는 능력과 그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사람들의 지원과 도움을 이끌어내는 정성이다. 위에서 시키니깐 그 일을 한다라는 방식으로 일하는 순간, 위의 세 가지 항목에서 미흡한 요소들이 생기고, 수동적이고 자기 제약적인 일하는 방식은 결국 퍼포먼스를 못 내는 요인이 된다.
예전에는 업무 태도로 어필하려는 문화(상사를 따라 무조건 야근 등)가 있었지만, 지금은 태도가 좋다/나쁘다가 아닌, 회사에 중요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발굴하고 그 프로젝트에서 효과적으로 성과를 낼지/못 낼지이고, 그 일하는 방식이 유능한 직원과 무능한 직원을 가른다.
위만 바라보며 충성하던 예전의 기업 문화와 달리 사방을 바라보며 정글을 헤쳐 길을 찾아야 하는 요즘의 기업 문화가 개인에게는 훨씬 더 어려울 수 있지만, 이렇게 일하는 게 개인에게도 자율성을 극대화하며 경쟁력을 쌓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상사의 지시가 아닌 도움을 얻어, 위에서 시키는 일이 아닌 내 프로젝트를 어떻게 성공시킬까로 관점을 바꾸면, 세상의 중심을 나로 놓고 스스로에게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며 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