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란,
그게 부모라는 걸, 부모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부모란,
열중에 열을 자식들에게 내어 주어도 미안하고 미안해 부족했던 자신을 탓하는 존재라는 걸,
가진 것을 다 내어 주어도 더는 내어 주지 못해 못내 미안한 마음에 눈물짓는 존재라는 걸,
세상 눈 감는 순간까지도 자식 걱정만 하다 별이 되어서라도 자식을 따라다니며
혹여나 넘어지진 않을까, 지켜 주고 싶은 마음에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눈 감는 그 순간까지도 자식이 아른거려 끝내 눈물짓는,
그게 부모라는 걸, 부모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