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에게 발견되고 그 누군가에게 어떠한 이름으로 불리었을까?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어느 누가 네게 이름을 붙여 줬을까?
이름 없는 잡초이기에 짓밟혔던 나날에 어느 누군가는 너를 발견했겠지?
이름 없는 잡초로 태어나 짓밟히며 살았던 나날엔 어느 누군가는 네게 관심을 가져주었겠지?
너는 너를 발견하고 너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던 어느 누군가를 기억할까?
나는 오늘, 이름 없는 너에게 어느 누군가가 되어 이름을 붙여 주려 한다.
세상에 태어나 이름 없는 잡초가 아닌 이름 있는 너로 살아갈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