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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 Apr 23. 2023

어쩌다 베트남_3

80만 원으로 베트남 여행 가기


 해외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돈이 든다는 생각 때문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실제로 진짜 가자라는 결심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베트남 여행을 통해서 생각보다 저렴하게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이 금액이 결코 적다는 것은 아니다. 해외여행 기준해서 나름 합리적이고 저렴하게 다녀왔다는 생각임.)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갔기 때문에 공동구매품과 숙소비 1/2로 어느 정도 비용 세이프를 한 까닭도 있다.


 베트남 여행에 꼭 필요한 필수품 구매, 항공, 숙박, 환전 등 필수경비는 대략 80만 원이었고 여기서 더 절약하거나 더 사용할 수도 있고 이건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누구냐, 어떤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친구와 나는 인당 80만 원 정도를 사용하여 베트남을 다녀오게 되었다.


 베트남 호찌민 3박 4일 여행 기준,

-왕복비행기: 티웨이 항공-334,880원

-숙소비: 알라곤 호텔 앤 스파-145,000원 (1/2한 비용으로 3박 총비용은 29만 원 )

-환전: 베트남 동 환전-250,000원

-포켓와이파이: 데이터무제한 4일-11,200원 (1/2 비용으로 4일 총비용 22,400원)

-필터샤워기: 수질이 안 좋아서 물갈이 대비 필수템- 13,950원 (1/2 비용, 총비용 27,900원)

-약국: 소화제, 배탈약- 6,000원 (1/2 비용, 총비용 12,000원)


총비용 1인당 761,030원

+우리는 지방에 살고 있어서 인천 공항까지 왕복교통비: 114,400원을 더해서

875,430원으로 베트남을 다녀왔다.


 더 아낀다면 더 저렴하게도 갈 수 있을 것 같고, 항공권이 타이밍 좋게 평소보다 저렴한 때에 구매하게 되어서 나름 합리적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베트남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이 공동으로 사용할 숙소와 포켓와이파이, 필터샤워기, 상비약 등도 1/2 하여 비용 세이프.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물가에 환전도 인당 25만 원을 해갔는데 돈 걱정 없이 펑펑 쓰고도 돈이 남아서 팁도 여유 있게 줄 수 있었다.


 비싸고 예쁜 숙소, 좋은 비행기를 조금 포기하면 생각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 베트남 호찌민 여행. 올해 열심히 돈을 모아서 또 다른 해외를 나가볼 생각이다. 평소에 하던 사치를 좀 줄이고 이런 경험에 돈을 좀 더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까지! 여행이라는 것이 그저 남에게 보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생각을 했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다양한 세계, 다양한 문화를 겪어보고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취미생활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추억이 일상생활의 원동력이 되고 다른 곳을 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할 다른 목표가 생기기도 하는 긍정적인 행위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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