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unice 유니스 Jan 27. 2023

피안

피안(彼岸)이란

불교용어로써 이승의 번뇌를 해탈하여 열반의 세계에 이름을 뜻한다.


열반과 깨달음의 세계…


세상에 대한 모든 질문들에 대한 답을 깨닫게 되면

그 어떤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무통(無痛)의 경지에 이르는 것일까?


글쎄…


나는 머리로는 이해가 되고, 깨달아도

가슴은 여전히 시리고, 아프던데…


머리의 언어와 가슴의 감각은

종종 서로 다른 시그널을 보내던데…


이(2)해하고 이(2)해하면

사(4)랑하게 된다는 말은

수면내시경 받는 사람이 비몽사몽간에 중얼거리는 소리와 같던데…


이해가 되어도

아픈 건 아픈 거다.


용서가 되어도

미운 건 미운 거다.


그러니, 피안의 경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이 땅의 모든 중생들이여,


너무 애쓰지 마시라.




이렇게 말하는 나도

사랑 없음에

오늘도 괴로워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걷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