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
서점에 들렀다가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란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책 표지의 그림에서처럼
평화로운 일상이 행복한 순간임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들의 일상에서의 행복이 소소한가에 대한 질문이 생긴다.
책표지 그림에서처럼
온 가족이 행복하려면
우선
집안에 아픈 사람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환경오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찌든 현대 사회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일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림에서처럼
너른 옥상이 있는 집을
서울에서 구하려 한다면
그 또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내 집 마련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린 현대인들에게,
100세 시대이지만 100세까지 각자도생 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오늘이란 시간은 그저 답답하고, 고되고, 불안할 뿐이다.
또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조건 중에 하나는
가족과 친구, 공동체 안에서의 심리적 안정감이다.
내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내가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는 존재인지,
나도 사랑을 나눠주고 싶은 존재가 있는지…
관계에서 오는 안정감이 필요하다.
그러나 같은 뱃속에서 태어난 형제라도
타고난 기질이 다른진데
나와 비슷한 성질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인가 말이다.
다시 말해, 당신의 행복은 사소하지 않다는 것이다.
당신이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감사할 거리가 많은 사람이다.
우리는 반복되는 평화로움 속에 감춰진
‘감사’를 쉬 잊고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