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에 발자취를 남긴 그들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아마도 내가 헤어지고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여러 모임에 나가면서부터다.
아무래도 같은 주제를 한 모임이다 보니 우리는 빠르게 친해졌다.
새벽 내내 통화를 하기도 같이 둘이서 만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우리는 결은 달라도 공통된 주제의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너는 시나리오를 나는 문학을 준비했고 그것에 열심히 충실했다.
“내가 소설을 써서 잘 되면 네가 맡아서 각색해 봐.”
이런 말을 종종 하곤 했다. 그때부터 우리는 이상향을 바라보며 더 높은 곳에서 만남을 기약했다.
우리는 처절했고 간절했다. 그 불꽃은 꺼지지 않고 둘이서 무언가를 할 때도 집중하게 했다.
같은 무언가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잡는다는 건 행운일지도 모른다.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고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것은 작품 하나만에 국한된 게 아닌 인생에 한 길을 뜻하기도 한다.
우리는 더 높은 곳에서 만나자, 꼭 그러길 바라고 그래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