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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Slowly
Sep 22. 2023
계절에 피는 마음
아내의 꽃집에는
계절마다
꽃이 채워지고
각자의 이름으로 불리는데
봄에만 피는 줄 알았던
생명은
사계절 언제나 태어나
절정에 도달한 젊음이 되고
그저 꽃이라고 부르는 무심함에
미안한 마음 들어도,
이름을 알지 못한다고
꽃이 덜 피는 것은 아니에요.
예쁜 것은 그대로 예쁠 뿐인데
아무도 나를 보지 않아도
아름다운 시절은 언제든 찾아오고
어떤 이가 알아주지 않아도
사계절 피어나는
마음은
이름을 불러야만
꽃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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