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난 모나리자 언니
프랑스 파리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을 얘기하자면 누구나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을 먼저 꼽을 것이다. 세계 3대 박물관(메트로폴리탄, 루브르, 에르미타주)으로 알려진 루브르는 가장 많은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으로도 유명하다.
직접 만난 루브르는 정말 엄청나게 넓고 컸다. 본래 궁전으로 사용하던 곳을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을 지으며 거처를 옮기고, 이후에 박물관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던데 대체 이 넓은 곳에서 어떻게 오가며 살았을까 싶을 정도다.
어린 시절 책에서만 보던 유명한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렜다.
미술을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살면서 언제 이런 걸 또 내 눈으로 직접 보겠어?
루브르는 어마어마한 박물관의 크기만으로도 이미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히 압도적이었다.
미리 준비한 '파리뮤지엄패스'로 입장을 했다. 루브르는 엄청난 입장대기시간으로도 유명하던데 우린 타이밍을 잘 맞춘 덕인지 유리 피라미드 입구에 다다름과 동시에 곧장 들어갈 수가 있었다.
루브르는 정말 길을 잃기 딱 좋을 만큼 전시실도 넓고 복잡했다. 이러한 루브르 박물관을 반나절도 안 되는 시간에 전부 둘러보기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래도 나름 튼튼한 체력 덕분에 3층까지 주요 작품이 있는 곳들을 제법 많이 둘러본 것 같다. 여기엔 한국어 안내문이 크게 한 몫을 했다.
루브르는 박물관 자체만으로도 이미 하나의 작품 같았다. 웅장하면서도 예술적 감각들이 돋보이는.
우리가 루브르에서 제일 먼저 만난 작품들은 여러 조각품들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화려함의 극치, '나폴레옹 3세 갤러리'.
어딜 돌아봐도 눈이 돌아갈 만큼 휘황찬란한 나폴레옹 3세의 갤러리였다.
그리고는 루브르에서 가장 유명한 언니를 만나러 갔다.
박물관에 온 사람들 절반 이상은 이곳에 모여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우리가 여행하던 그 타이밍이 정말 방해받지 않을 정도로 딱 적당한 인파였다는 것.
'모나리자'를 검색하면 사람들의 머리만 가득한 곳에서 까치발을 든 채, 휴대폰 카메라를 높이 들어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 즐비하던데.. 우린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었다. 다만 조금 놀랐던 것은.. 생각보다 작았던 그림의 크기..? 물론 그림에 가까이 다가가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루브르에는 모나리자 이외에도 직접 보는 것 자체만으로 신기하고 유명한 그림들이 많았다.
미술 정말 잘 모르지만 책에서만 봐왔던 그림들을 실제로 본다는 건 정말이지 너무 근사한 경험이잖아?
저녁엔 또 다른 일정이 있어 반나절로 다 둘러볼 수는 없는 루브르였지만, 그래도 꽤 많은(유명한) 작품들을 눈으로 보면서 여러 번 감탄했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선명하다.
저녁의 일정들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다시 지나친 루브르는 옅은 조명이 더해져 더 근사해 보였다.
(해가 밤 10시쯤이나 되어야 지던 파리의 6월은 정말이지 더 바랄 게 없었다)
그나저나 내일의 파리는 얼마나 더 멋지려고 이래,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