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월 예상이라던 영주권 카드 재신청, 단 하루 만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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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랜딩때 영주권 카드 배송오류로 카드 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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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후 영주권 카드 재발급 신청했지만 거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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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입국 심사소 방문 및 변호사에게 자문 구함.
그리고.
지난 7월, 영주권 카드 재발급을 재신청을 했다.
그런데 예상 처리 기간이 무려 50개월이었다. 정말 최악이었다. 내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는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50개월이나 기다려야 한다니. 앞날이 막막했다.
그런데 10월 초, 생각보다 빨리 지문등록 안내 이메일이 도착했다. 마침 그 시기가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떠들썩하던 때라, ‘이 시국에 지문을 찍어도 카드 발급이 지연되겠지’ 싶어 그냥 포기하려던 참이었다.
10월 6일 낮 12시. 가벼운 마음으로 Application Support Center에 갔다. 이번엔 여권 대신 운전면허증으로 신분 확인을 하고 지문을 등록했다.
그리고 한 시간 뒤.
USCIS로부터 이메일이 도착했다.
세상에나, 내 케이스가 승인됐다는 것이다.
예상 기간은 여전히 30개월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그 문구는 이제 아무 의미도 없었다. 드디어 승인됐고, 카드 발급 단계로 넘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주소로 카드를 발송하겠다”는 이메일이 또 왔다. 그토록 스트레스받고 답답했던 일이 이렇게 순식간에 해결되다니. 정말, 미국이란 나라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제 남은 건 자녀들의 영주권 카드다.
첫째와 둘째는 지난 2월에 영주권 카드 재발급을 신청했고, 지문 등록까지 마쳤지만 아직 소식이 없다. 아이들 카드까지 받아야 한국이든 어디든 여행을 떠날 수 있을 텐데. 언젠가는 올 그 이메일 알림을 위해, 이제는 그냥 잊고 지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