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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그릇 Nov 28. 2021

모른다는 건

빈그릇의 새벽시집


안다는 착각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는 것보다

값진 가치


사람을 업신여기고

천하를 얻은 장군 마냥 어깨를 피지만

민둥산처럼 초라한 그것보다

 높은 위엄


미래를 확신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밝은 길을 가진

선생 같은 존재


알아갈수록 잃어가고

모를수록 초롱초롱해지는

역순환의 기류 속에


모르면서 알아가자

알면서 버려버리자


그러면  자신을

얻을 수밖에


무지 속에

진리를 찾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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