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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은 Aug 24. 2024

타인의 아픔을 마주하는 일




나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밝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내 어두운 모습을 애써 감추고 밝은 사람인 척 웃어 보이고 싶지만 그래서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내 이런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제 나의 나약함을 마주했다.

그래서 어제는 일기장에 조금 어두운 글을 썼다.

최근들어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된 분들의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타인의 아픔을 마주하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 눈물이 났다.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타인의 아픔을 마주하고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내 행복에 죄책감이 들었다.

그러면서 편으론 나도 그렇게 아프게 될까 봐 마음이 불안했다.

나도 참 못됐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해지기를, 더 건강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는 더 이상 우울해지고 싶지 않다.

나아가고 싶다.

이 어두운 터널 밖으로 나가고 싶다.

더 건강해지고 싶고 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럴 수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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