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웨딩, 인생을 뒤집을 줄이야?!> 를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이야기는 말 그대로 제 삶의 경로를 바꾼 선택에 대한 기록이었습니다.
저희 집안에서 벌어진 사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인지라, 처음엔 ‘이런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까?’ 망설였지만, 써 내려가는 동안 오히려 제가 위로받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폭발적인 조회수와 함께 요즘 뜨는 브런치북 1위까지.
그리고 수많은 독자 여러분의 댓글과 라이킷은 글을 써 내려가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결혼식은 왜 해야 하는가, 가족이란 무엇인가,
다수와 반대되는 결정은 문제 되는 결정인가,
그리고 아이를 낳지 않는 삶은 이기적인가?
이 질문들 앞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답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 브런치 북은 그중 한 가지 방식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노웨딩 이후의 삶은 또 다른 이름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 없는 부부, 딩크(DINK)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그 선택 안에는 자유도 있겠지만, 마주해야 할 불안과 타협도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다음 브런치 북에서 나누려 합니다.
다시 한번 이 길을 함께 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뵙게 되는 날을 고대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작가 송대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