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과 고점 맞추기
12장에서의 자산배분이 완성되었다면, 실제 운용전략을 세워보자.
사회초년생이라면 월급에서 생활비를 제한 나머지 금액이 투자금액, 즉 현금흐름이 된다.
안전자산은 시간이 지나도 이자를 제외한 변동성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투자자산은 시시각각 가치가 바뀌기 때문에, 자산 내에서의 차지하는 비율이 항상 달라지게 된다.
12장에서의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예로 설명해 보자.
A 씨는 급여에서 생활비를 제하고, 매달 120만 원의 현금흐름이 발생한다.
자산 비중이 유지된다면, 이 120만 원을 안전자산에 36만 원, 84만 원씩 3:7로 배분하도록 설정하였다.
그런데,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배당주가 10% , 성장주는 20% 하락하였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산의 비중이 66%로 대폭 감소하게 된다. 투자자산 70%를 맞추기 위해 현금흐름 120을 투자자산에 배분하기로 한다.
3달에 걸쳐 총 360만 원을 배당주에 120, 성장주에 240 배분했다.
투자자산 비중을 맞추었다. 이후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투자자산 전체가 10% 다시 상승한다.
투자자산의 비중은 72%, 현금자산은 28%로 약간 균형이 깨졌다. 안전자산 균형을 위해 채권에 120만 원을 투자한다.
다음 달에 성장주가 호재로 인해 상승한다. 10% 상승하였다.
이번에는 성장주의 비중이 너무 높아졌다. 이번 달에는 120만 원으로 채권을 매수한다.
마지막 달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기본설정대로,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에 36만 원, 84만 원씩 배분한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 투자자산 3번, 채권 2번, 균등 1번의 현금흐름 투입이 있었으며, 총 6개월이 지났다.
투자원금은 3000 + 120*6 = 3720만 원이지만 현자산은 3729만 원에 도달해 있다. 자산의 밸런스 또한 깨지지 않았으며 시나리오 주가는 하락 후 반등이라는 그다지 좋은 조건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자산이 소폭 상승했다.
왜냐하면, 시나리오 주가의 저점에 도달하자 자산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연스럽게 투자자산 매수가 진행되었고, 고점에서는 거꾸로 매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자산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저점과 고점의 흐름에 따라 매수와 매도가 조정되게 된다. 특별히 투자자산의 가격을 인식하지 않더라도 총자산을 늘릴 수 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바람직한 포트폴리오 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상승과 하락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총자산은 더욱 빠르게 증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