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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더미 Oct 14. 2021

소창으로 천기저귀 만들기

천기저귀의 정석 - 소창 재단, 바느질까지


우리나라의 천 기저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소창이다.

이건 외국어로는 정확히 옮길 수 있는 단어가 없다.


이 소창으로 간단하게 기저귀를 만들 수 있다.

기저귀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처음 만드는 사람에게는 어렵다.


시간은 돈이다! 나는 누가 이런 것 좀 정해서 딱 말해줬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많다.

나 같은 언니 동생들을 위해서 정리해보는 소창 기저귀 만들기!



소창 원단, 순면실 구매하기


집에 이미 소창이 있다면, 그 소창을 사용하고 소창이 없다면

'국내(강화도)'에서 만든 '무형광' 소창을 구매한다. (외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것 주의)


소창은 한 필 단위로 판매한다.  (소창 고정폭은 48cm)

한 필은 약 30마 (1마=약 90cm)라서, 한 필은 약 2700cm다.

가격은 1 필 2~3만 원 내외 (브랜드 공장 별로 가격이 다름, 도매 소매가격도 다름)


재단(원단을 자르는 것)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지 물어보고, 가능하다면 재단을 요청한다.


내가 추천하는 재단 사이즈는 120cm 한필, 240cm 두필이다. (그럼 각 22장씩 나옴)

총 소창 3 필을 사는 것이다.


소창 기저귀 만들기 (재단)

(내가 잘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는 사람은 120cm 한필만 우선 해 보는 것도 괜찮다.

또는 나는 땅콩 기저귀가 있다! 하는 사람도 수량을 조절할 것)


한 필로 120cm로 재단하면 22장, 240cm는 11장이 나온다.




♧ 두 가지로 재단하는 이유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바로 사용할 것이라면 120cm, 240cm 두 가지로 재단하는 것을 추천

(그 중간쯤인 180cm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아기가 태어나고 몇 달 후에 사용할 것이라면 240cm만 재단해도 됨


두 가지로 나눠서 하는 이유는

240cm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하기에는 너무 두껍다. 


그리고 120cm는 몇 달 후 늘어나는 소변 양을 받아내기에는 부족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120cm를 사용하다가, 부족해진다 싶으면 240cm를 사용한다.


그리고 처음 사용하던 120cm 일자형 소창은 두 장 겹쳐서 사용해도 되고

아기 엉덩이 수건으로 사용해도 되고,


나중에 팬티형 기저귀를 직접 만들 거라면 이 소창을 이용해서 만들면 된다.

 


☞ 120cm는 신생아부터 사용하기 좋고, 240cm는 100일 이후에 사용하기 좋음



**재봉틀에 사용되는 실은 대부분 폴리가 섞여있다. 순면 무형광 실을 원한다면 실을 따로 구매할 것





소창 기저귀 만들기


120cm 일자형 소창 기저귀 만들기


120cm 소창 일자형 기저귀 만들기


(꿀팁) 120cm는 굳이 올풀림 하지 않아도 몇 번 빨면 조금 올이 풀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풀리지 않는다. 바느질 마감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약간 배기는 부분이 생기는데 마감하지 않고 사용하면 배기는 부분이 없다.




240cm 원통형 소창 기저귀 만들기


240cm 소창 원통형 기저귀 만들기



이렇게 만들어 놓은 소창 기저귀는 아기가 어릴 때부터 컸을 때까지 아주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기저귀로도 쓰고, 베개 대신 머리 밑에 받치는 용도로, 트림 패드로, 엉덩이 수건으로, 아기 띠 침받이로 요리조리 사용한다.



기저귀로의 쓰임을 다 하고 나서도 엄마 생리대로, 수건으로, 행주로 사용하는 등 여러 가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잘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다음 편은 소창 정련하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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