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을 때 마시면 좋은 차가 있나요?

by wise

마음이 괜히 복잡하거나 속은 답답하고 머리는 무겁고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터질 것 같은 날. 그럴 때 누군가 따뜻한 차 한 잔을 내밀며 “이거 마셔요”라고 말하면 그 순간만큼은 괜히 울컥해지죠.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손님이지만 그걸 잠시 내려놓게 도와주는 한 잔의 차가 있다는 건 작지만 든든한 위로가 되어줍니다.


차를 마신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숨을 고르게 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감정을 정돈하는 데에는 확실한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차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온기 있는 도구’라고 하는거죠. 특히 일부 차는 실제로 신경을 안정시키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몸과 마음 모두에 부드럽게 작용합니다.


�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차, 이런 게 있어요


✅ 1. 캐모마일차 (Chamomile)

자연 진정제라 불릴 정도로 긴장을 풀어줍니다. 불안감이 심하거나 잠이 오지 않을 때 특히 효과적이고 무카페인이라 하루 어느 때나 마시기 좋아요. 라벤더와 루이보스도 불안을 잠재우고 긴장을 풀어줘요.


✅ 2. 라벤더차 (Lavender)

은은하고 우아한 향으로 머리가 복잡할 때 좋은 차에요. 스트레스성 두통, 긴장성 어깨통 등에 부드럽게 작용하는데 따뜻한 물에 잔꽃 한 줌만 우려도 향이 충분히 올라옵니다.


✅ 3. 보이차 (Pu-erh)

후발효차 특유의 깊고 묵직한 맛이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 듭니다.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소화에도 도움을 줘 긴장성 위장 불편에도 좋아요. 하루 여러 번 마셔도 부담이 적어요.

✅ 4. 레몬밤차 (Lemon Balm)

불안, 초조, 신경 과민에 효과적인 허브차입니다. 향은 상큼하지만 몸엔 이완 작용을 줍니다. 카페인이 없어 자기 전에도 좋아요. 감잎차와 생강차도 비슷한 효과를 줍니다.


✅ 5. 국화차 (Chrysanthemum)

머리가 맑아지며 눈과 마음의 피로를 동시에 풀어줍니다. 화가 올라왔을 때 마시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드는 차예요. 민트차도 복잡한 머리를 맑게 해줍니다.


� 그 외에도 이런 차가 있어요

속이 울렁거리고 긴장성 위통이 있다면 대추차, 계피차, 보이차를 음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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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는 차는 없지만 나를 ‘가라앉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차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건 찻잎의 성분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찻잔을 들고 잠시 멈춘 그 시간 자체가 이미 우리 마음에 여백을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찻물보다 먼저 향을 마시고, 입보다 먼저 마음을 내려놓는 것”


그것이 스트레스를 녹이는 차 마시는 방식일지도 몰라요.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카페인이 없는 허브차부터 시작해보세요. 향을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뚜껑을 덮고 5분 이상 우리는 것이 좋아요. 차를 마시기 전, 호흡을 천천히 들이쉬며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없애는’ 차를 찾기보다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차 한 잔을 곁에 두는 것. 그것만으로도 오늘 하루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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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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