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사각형 안에 글〛■ <표절과 도용을 막기 위해, 다음 브런치, 네이버 찬란한 봄날 블로그, 강인한의 푸른 시의 방, 페북에 올립니다. 표절과 도용은 범죄입니다. 2024.8.19.>
4.
굿바이. 그대는 이따금 그대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飮食)을 탐식(貪食)하는 아이러니를 실천(實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소. 위트와 패러독스와…….
그대 자신(自信)을 위조(僞造)하는 것도 할 만한 일이오. 그대의 작품(作品)은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기성품(旣成品)에 의(依)하여 차라리 경편(輕便)하고 고매(高邁)하리다.
이하 생략
이상식 한자조합단어. 이상식 비유법
【해석】
대화 상대인 조선총독부가 주인공인 나를 회유하고 협박하기 시작한다.
“굿바이”는 앞서 주인공인 나의 생각을 버리고 이별하라는 의미이다. 제국주의 일본 조선총독부가 강요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동시에 1931년 만주사변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난 친일파들 때문에 분열된 조선 사회 일부의 분위기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인 나는 식민지배에 순응하고 복종하는 황국신민의 삶을 거부하고 강제 한일합방 조약서에 충실한 절반의 삶을 실험으로 살아보겠다고 한다.
하지만 대화 상대인 제국주의 일본 조선총독부는 절반만이 아닌 조선 민족정신을 버리고 제국주의 일본 식민지배에 순응해서 황국신민으로 살 것을 회유하고 강요하고 협박한다.
<1>
‘이따금 그대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飮食)을 탐식(貪食)하는 아이러니를 실천(實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소. 위트와 패러독스와…….’
제국주의 일본 조선총독부는 주인공인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음식 즉 황국신민으로 살라고 권유한다. 이런 아이러니를 실천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유혹한다. 그리고 말 줄임표를 상징으로 사용해서, 위트와 패러독스로 제국주의 일본을 비판하고 저항하는 것을 그만하라고 한다.
<2>
‘그대 자신(自信)을 위조(僞造)하는 것도 할 만한 일이오. 그대의 행동하는 법(作品)은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이전에 완성된 법(旣成品)에 순응(依)하여 차라리 가볍고 편(輕便)하고 뽐내 순행(高邁)하리다.’
자신을 위조한다는 것은 오감도 시제15호에 나오는 위조와 같다. 조선 민족이 제국주의 일본 식민지배에 순응해서 황국신민으로 사는 것은 위조의 삶이다.
조선 민족은 근원적으로 제국주의 일본과 하나가 될 수 없는 단일민족이다. 따라서 식민지배에 순응해서 황국신민으로 사는 것은 제국주의 일본 식민지배 노예가 되는 것이고 나를 위조하는 것이고 모조이고 가짜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나 제국주의 일본 조선총독부는 조선 민족이 민족정신을 버리고 제국주의 일본 식민지배 노예인 위조된 나로 사는 것을 할 만한 일이라고 유혹하면서 회유한다.
<3>
‘이전에 완성된 법(旣成品)에 순응(依)하여 차라리 가볍고 편(輕便)하고 뽐내 순행(高邁)하리다.’
“이전에 완성된 법”
강제 한일합방을 의미한다. 강제 한일합방으로 인한 제국주의 일본 식민지배에 순응해서 황국신민으로 살면, 차라리 삶이 가볍고 편하고 뽐내 순행할 것이라고 한다. 달콤한 당근을 제시한다.
그러나 역으로 제국주의 일본 조선총독부가 강요하는 황국신민으로 살지 않으면, 삶이 가볍지 않고 편하지 않아서 순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협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