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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형균 May 06. 2023

바쁠수록 휴식이 필요

내 몸은 신에게서 빌린 렌터카

휴식과 명상은 컨디션이 좋아 바쁘게 쉬지 않고 일할 때일수록 필요하다. 50분 수업하면 10분 쉬듯이, 일할 때도 어느 정도 일하면 쉬고 명상하고 다시 일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컨디션이 좋다고 쉬지 않고 일해서 기운을 완전히 소진시키면 다음 날 회복이 어렵다.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하면 다음 날은 하루 종일 쉬어야 할 수도 있다. 틈틈이 쉬고 명상하고 잘 먹고 잘 자고 나면 다음 날도 활기차게 일할 수 있다. 에너지를 다 쓰지 않고 최소한 20% 정도는 남겨놔야 그 힘으로 다시 회복하기가 쉽다. 즉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조금 적게 하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과욕은 금물이고 절제가 필요하다. 내 몸을 내 것이라고 쉬지 않고 쓰기만 하면 곤란하다. 사업주가 종업원에게 근로를 하게 할 때도 점심시간, 휴게시간, 휴일, 휴가를 주듯 나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다. 나 자신에게 밥도 제 때 안 먹이고 쉬지도 않고 무리하게 일을 시키는 악덕 사업주가 되지 말자. 직원을 위하는 마음이 애사심과 일의 효율도 높이듯 나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이 아니라 그 기업이 만들어질 때의 mission을 이룩하는 것이다. 이윤은 그 mission을 이루기 위한 기업의 유지를 위한 것이다. 기업의 실적이 좋고 이윤이 많고 직원에게 월급을 많이 줘도 직원의 건강을 해치면 그 기업은 오래가지 못한다. 내 몸은 신(神)에게서 빌린 렌터카(rent-a-car)와 같다. 다만 바꿀 수 없고 평생 타야 한다. 그래서 더 관리가 필요하다. 과속도 금하고 엔진이 과열이 되기 전에 정차가 필요하다. 주유경고등이 들어오기 전에 주유소에 가서 주유하듯, 밥도 배고프기 전 제 때 잘 먹어준다. 교통신호도 잘 지켜야 한다. 적색신호등이 들어오면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멈추듯, 쉬어야 할 때 쉬고 자야 할 시간이 되면 모든 걸 그만두고 잠자리에 든다. 차는 액셀러레이터보다 브레이크가 더 중요하다. 내 몸도 무언가를 하는 능력보다 멈추어야 할 때 멈출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바로 자제력과 절제이다. 수시로 차량 상태를 점검하듯 나 자신을 돌아보고, 차량 정기검사 때가 되면 검사하듯 검진도 한다. 세차하듯 몸도 마음도 영혼도 씻는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하듯 공부해서 내가 갈 방향과 지도를 업데이트한다. 차를 오래 잘 쓰려면 차에 대한 애정과 정성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차에 대해선 애정과 정성을 기울이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자신의 몸에 대해선 무심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몸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고 모든 것을 이루는 원천이다. 신(神)이 준 렌터카(rent-a-car)를 오래 잘 쓰기 위해선 나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 차로 신(神)이 설정해 준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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