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자와 여행을 갔다 오고
나는 또 열심히 공부를 하러 학원에 갔다.
난 늘 공부만 하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를 할 것 같았다.
한 달이 지나고 나서 혜경샘이 말씀 하셨다.
“ 이제 이 정도면 고급 클래스에 가도 돼! ”
‘ 이대로 고급 클래스가도 괜찮을까? ’
걱정 반 기대 반 으로
어머니학생과 함께
고급 클래스로 진출하게 되었다.
거기서 나의 인생의 선생님.
‘ 나원T ’ 를 만났다.
고급 클래스로 옮기고 나서
나원T 와의 첫 수업.
나는 나원T 에게 큰 인상을 남겨주었다.
“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
“ 전공은 뭐에요? ”
선생님이 우리에게 질문을 하셨다.
나는 ‘ 전공 ’ 이라는 일본어 단어를
못 알아 들어서 진땀을 흘렸다.
다행히도 선생님은 다정한 말투로
한국어로 설명을 해주셨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는 왜 겁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배우는 학생이니까
단어를 모를 수도 있는데 말이다.
어머니 학생이 나원T 에게
갑자기 나이를 물어보기 시작했다.
“ 선생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
나원T 는 당황한 표정도 없이
“ 저 몇 살로 보여요? ”
오히려 되물어 질문 하셨다.
10년정도 일본에 일을 하다가 오셨고
대학교에 대학원까지 가셨고
대충 어름잡아서
+10 하면…
“ 음…40살정도? ”
줄여도 말해도 되는 나이를
너무 계산적으로 접근해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했다.
나원T 는 40이라는 소리에
크게 놀라시고 웃으셨다.
“ 하하하 내가 그렇게 나이가 먹어보이는 구나? ”
“ 마음에 두고 있겠어 ”
“ 나 뒷끝 오래가 ”
“ 마음에 두는 성격이거든 ”
웃으면서 장난을 치셨다.
‘ 허걱..! 미쳤구나 내가…! ’
‘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한거야… ’
너무 죄송한 마음이 컸다.
웃으시면서 대답해주시는 선생님께
오히려 너무 감사했다.
선생님께 변명 아닌 변명을 하기 시작.
“ 정말 30대 초반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
“ 10년 사시다 오셨다고 말하셔서… ”
“ 나이를 +10 했어요! ”
변명같은 변명을 했다.
선생님은 지금도 그 사건이 충격이라고 말씀하신다.
첫 만남 수업에서 에피소드를
가끔 학생들에게 말씀하시면서
진짜 마음의 담아두는 성격이라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셨다.
선생님과 첫 만남은
나의 엄청난 실수로 시작되었다.
‘ 나원T 정말 정말 죄송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