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 다른 나라여도 같은 마음

by 하이뽀영



고등학교때 제2의 외국어 선택할 때

일본어와 중국어 중에 골라야 했다.


‘ 중국어는 성조가 어려워 ’

‘ 한자가 너무 많아서 이건 안되겠어 ’


‘ 일본어는 그나마 어순이 같으니까 이걸로! ’


고등학교 일본어 수업시간에

일본인 친구를 한명 찾아서

펜팔을 해보라는 말을 들었다.


‘ 어디서 외국인을 만나? ’

‘ 펜팔사이트라도 찾아봐야하나? ’


결국 나는 검색왕 답게

외국인을 만날 수 있는 펜팔 사이트를 찾았다.


사이트를 통해서 나와 동갑의 일본인 친구

‘미나미’ 를 만나게 되었다.


미나미는 나의 첫번째 외국인 친구이며

한국을 좋아하는 친구였다.


미나미와의 인연은 편지로 시작해서

꽤 오랫동안 이어지게 되었다.


어른이 된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콘서트도 같이 가는 친구가 되었다.


그런 나에게 두번째 외국인 친구가 생겼다.


수업시간 도중에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물어보셨다.


일본에 계실때 편의점 알바를 하시다가

만난 친구가 한국에 왔다며


‘수업시간으로 해서 밖에서 만날래?’


드디어 나도 외국인을 실제로 만나는 구나!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만나기로 했던 카페에 갔다.


먼저 도착한 선생님과 우리들은

일본인 친구와 한국인 학생친구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인사하는 선생님 모습에

문 쪽을 보니까 두 명이 서 있었다.


한 분은 한국인이라고 했는데


‘둘 중에 누가 일본인이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와 같이 공부하는 친구 한 명이


‘어느쪽이 일본 분이에요?’

웃으며 장난을 쳤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다들 웃으며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모두들 자리에 앉고 나서

일본어로 자기소개를 해보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순간 얼음.


항상 연습했던 것인데

왜 이렇게 떨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일본인 친구가 먼저 자기소개를 하게되었다.


‘저는 하루카 입니다.’


‘호주 유학하는 중에 룸메이트가 한국인이 였는데

그 친구가 줬던 3분요리 짜장이 너무 맛있었어요’


‘일본으로 돌아와서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서

나원언니에게 한국어를 알려달라고 연락했어요’


하지만 선생님이 이미 한국에 와서

일본어 선생님을 하고 계셨기에 불가능했다.


그래서 제자인 학생분을 소개해주고

서로 소통하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그 학생이 여기 옆에 있는

‘보름’ 이라는 언니라고 소개해줬다.


‘별 거 없는 사소한 일이 모여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구나’


그런 생각을 하는 도중에

드디어 내차례가 되서 자기소개를 하게 되었다.


‘저는 보영 이라고 합니다’

‘예전부터 알고 있던 일본 친구랑 대화하기위해서 공부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일본배우가 좋아져서 일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떨면서 했던 자기소개를 마쳤다.


마지막 순서로 자기소개를 한 나.


‘어떤 배우를 좋아하고 있어요?’


하루카는 갑자기 질문을 하면서 관심을 보였다.


‘야마다료스케 를 좋아하고 있어요’


유명한 아이돌겸 배우인데

하루카는 일본 연예인은 잘 몰라서

그렇다며 핸드폰으로 검색하기 시작했다.


‘아! 알겠다! 이 배우 킨다이치 잖아!’


‘아 맞아요! 거기에 나 오는 주인공이에요!’


하루카와 나는 웃으며 대화했다.


하루카는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돌이나 배우도 좋아한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에게 해주었다.


연예인이야기 하다보니까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왔다.


하루카는 인사를 하면서


‘혹시 핸드폰번호 알려줄수있어?’

‘응, 물론이지!’


뜻밖에 만남에서 같은 뜻을 가진

두번째 외국인 친구 ‘하루카’를 만나게 되었다.


‘세상엔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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