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때로는 살아만 있기에 고통스럽다>
저는 자유라는 날개에
목마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인간이라는 이유로
하늘과는 섞일 수 없는 기름덩어리
그럼에도 원한다는 마음을
비웃음만 섞인 채로 버려지는 게 익숙한
세상 속에서 이런 저의 모습을
자조하며 슬프지도 않은 미소를 지은채
다시 내가 되었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어서 다시 하늘을 바라보지만
아, 모두에게서 내가 되었구나
그렇다면 나는 대체 뭘까라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모른 채 다시
자유라는 날개를 애달프게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