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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시수 Jan 30. 2022

저도 제가 애틋합니다

나는 살아야 한다 (16)


며칠 동안 새로운 방을 찾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알아봅니다.

지금 있는 곳은 잠을 잘 자기 위한

‘응급 처치’의 하나로 구했습니다.

말씀드렸듯, 이 덕분에 

우울증 상태가 나아졌습니다.


좋긴 하지만, (제 기준에서) 꽤 비쌉니다.

다행히 몇 개월 정도는 괜찮겠지만

그 이상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방을 알아보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나오는 말입니다.

“난 말이야, 내가 애틋해. 

남들은 다 늙은 몸뚱아리에

더 기대할 것도 후회도 의미 없는 인생, 

뭐가 안쓰럽냐 하겠지만… 

난 내가 안쓰러워 미치겠어.

너도 니가, 니 인생이 애틋했으면 좋겠다.”


그 정도는 다르지만

저도… 제가 애틋합니다.

그래서 저를 더 아끼고

제 자신을 돌보려 합니다.


저를 꼬옥,

안아주고 싶습니다.


<생존의 날 16>

- 일어나기 05:57

- 운동 낮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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