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버리지 않겠습니다

나는 살아야 한다 (17)

영화 <스파이더맨 2>에서 

주인공은 다음의 말을 떠올립니다.

“때로 우리는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

흔들리지 말아야 해요… 

그리고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꿈일지라도.”

제가 저의 사명을 다하는 과정에서 우울증이 생겼는데

어쩌면 그 일을 다시 못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사명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모두를 위해 옳은 일이라면

저는… 그 꿈을, 

저의 사명을 포기할 수 있을까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일기장에 속삭입니다.

“약을 먹어서인지, 자꾸 피곤하고.

약 먹기 전보다 의욕도 떨어지고. 그래서 운동을 잘 안 했다.

잠자기 전 먹는 약을 빼고는 먹지 말까?

이 모든 것이 꿈만 같다.

시간이… 잘 지나갈까? 나는 잘 견뎌낼까?

중요한 것은 난 예전에도 버텨냈다는 점.”

네, 저는 힘든 시간들을 버텨낸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저를 믿고

저를 버리지 않겠습니다.

<생존의 날 17>

- 일어나기 06:02

- 운동 아침 3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