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시수 Feb 06. 2022

믿기 어려운 놀라운 말씀

나는 살아야 한다 (29)


“좋으네요.”

우울증 상담 네 번째 시간에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검사지를 작성했는데

그 결과를 보고 하신 말씀입니다.


“아, 그래요?”

저는 기쁘면서도 

믿기 어려워 얼떨떨합니다.


원장님이 몇 가지 질문을 하십니다.

저는 차분히 답변을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 일을 쉬고 있기 때문에

상태가 좋아진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원장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다시 일하실 수 있을 거예요.”


놀랐습니다.

제가 다시 일할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다니.

병원에 다니며 약을 먹기 시작한 지

보름 남짓 만에 들은 말입니다.

이렇게나 빨리 좋아지다니

당혹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래, 지금 하던 대로 하면 되겠구나.’

잘 자고

운동 꾸준히 하고

약도 잘 챙겨 먹고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아울러 선생님은 (일주일 뒤가 아닌)

2주 뒤에 봐도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제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생존의 날 29>

- 일어나기 05:37

- 운동 새벽 23분, 낮 22분

- 성당 미사(아침 + 저녁) 

- 병원 상담 4

이전 29화 스스로 애처로우면서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