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써야 한다 (154)-701
길을 가다 작은 새를 봅니다.
움직임이 없습니다.
죽은 듯합니다.
그냥 가려 했는데, 마음이…
‘차가 밟고 가면
저 작은 몸이 산산조각 날 텐데.’
가던 길을 돌아옵니다.
새를 옮길 만한 뭔가를 찾아
그 안타까운 작은 몸, 가까이 갑니다.
“파닥, 파닥.”
깜짝 놀랍니다.
새는 살아 있었습니다!
아마 둥지에서 떨어지며
다리를 다친 듯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차가 지나는 자리에서
새를 옮기려 노력합니다.
“저, 새인가요?
저희 집에 가져가도 될까요?”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
길을 가시던 분이 묻습니다.
댁에 새를 키울 공간이 있답니다.
저는 조심스레 새를 건네 드립니다.
‘아가야, 반가웠어.
살아줘서 고맙구나…’
<달라진 삶 154>-701
- 일어나기 04:21
- 운동 새벽 38분, 낮 7분
- 자투리 운동 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