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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레넌 Aug 31. 2021

마지막으로 여권을 사용했던 날


2019년 여름, 나는 거지 같은 회사를 때려치우고 몰디브에 다녀왔다. 

퇴사를 결심하기 오래전에 미리 예약을 했던 거라 퇴사 여행은 아니었고 어쩌다 보니 타이밍 상 퇴사 여행이 되었다. 

나랑 같은 처지였던 친구랑 같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 가서 일주일 동안 몸의 독소를 빼고 왔다. 

파라다이스, 지상낙원 외에는 표현할 단어가 없는 몰디브였다. 

그런데 이 여행이 나의 '코로나 이전 마지막 여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들 마지막으로 여권을 사용했던 게 언젠지 기억할런지 모르겠다.

마지막 해외여행의 기억이 희미해져 없어지기 전에 얼른 다시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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