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라는겨
이 상황…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다음 세입자가 구해진 건 기쁜 일이지만,
여전히 보증금 전체를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는 상황..
와.. 문제가 이렇게도 안 풀릴 수 있나..
집주인도 다음 세입자를 구해야 하는 데 위기의식을 느끼셨는지,
월세로도 집을 내놨는데,
그랬더니 바로 계약이 완료되었다.
드디어! 나갈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문제는 보증금 차이였다.
전세로 살고 있는 나,
다음 계약자는 제가 낸 보증금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 들어오게 되는 거라..
여전히 제가 보증금 전체를 받고 나올 수 있는지 걱정되었다.
집주인은 내가 연락하면 답장도 없고,
답장을 줘도 예민 까칠 상태라 속 시원한 답을 주지 않았다.
집 나오기 정말 쉽지 않았다..
법으로 정해진건 아니지만 보통 전세 나올 때는..
다음 세입자가 구해지면, 계약금을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주면서 (보증금 일부를 선 반환하는 것)너도 이제 집 구해라 하기도 한다는데…
우리 집주인은 그것도 안 한다고 해서 난감했다.
남은 돈을 다 받을 수 있을지…
걱정… 불안… 초조한 상태..
다음 집을 구해야 되는 건지 마는 건지 혼란한 상황.
자칫 보증금을 못 돌려받으면 점유라도 해야 해서 다음
집을 구하기보다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기로 했다.
아늑했던 집이었는데,
이때부터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지기도 했다.
과연.. 집주인은 내 보증금을 돌려줄까..
걱정이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