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후달려..
전세 보증금 돌려받기 시리즈 끝!
이제 다 치유가 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그리면서 몸이 안 좋았다.
몸에 두드러기도 생기고, 자꾸 피곤하고 잠만 오고.. 아직도 그날의 이야기를 회피하고만 싶었는지 몸 상태가 영 꽝.
아직 마음의 상처가 덜 나았나 보다.
나는 다행히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았지만,
돌려받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나와 비슷한 일을 겪었거나 현재 진행 중인 분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맙소사. 이런 일이 흔하다니.
게다가 내 경우에는 집주인이 마음먹고 사기를 친 건 아니었지만… 요즘 전세 사기도 너무 많고.
정말 사회적인 문제인 것 같다.
집주인을 잘 만나고 못 만나고 하는 개인의 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회사 일도 잘 안 풀리고,
모든 일이 다 힘들고 지치게 느껴졌다.
지금도 다 지난 일인데도 몸에 반응이 오고 있으니 말 다했지…(아.. 스트레스)
만약 비슷한 일을 겪고 계신 분이 있다면,
혼자 앓지 마시고 꼭 법조인, 법률, 허그, 챗지피티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도움을 받으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원래는 이 이후로 호텔살이 하면서 집 보러 다닌 이야기와 다시 월세집에 살면서 돈 모았던 이야기, 자가 마련까지 쭉 가보려 했는데..
이 전세보증금 이야기를 하면서 약간 지친 것도 있고,, 마음이 다크해지는 경향이 생겨서..
여기까지 마무리를 해보는 걸로!
결론적으로 나는 이 일 이후,
경기도의 작은 아파트 하나를 샀다.
힘든 일이었고, 몸과 마음이 다 지쳤지만..
결과만 보면 그 일이 나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 건 사실이다.
서울에 있는 그럴듯한 비싼 아파트는 아니어도 내 집이 생겼다는 것은 한숨 놓이는 일이다…
지금 당장은 절망적일지라도 포기하지만 않으면, 이 절망은 일어설 밑거름이 된다.
물론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일이고,
나도 나중에 자산가, 집주인이 된다면 현금 보유를 많이 해서 똑같은 사람 되지 말아야지 싶기도 하지만.
후.. 정말 힘든 시기였지만..
좌절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은 나에게 셀프 위로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그려본 스토리.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성공이다!
당신의 일도 잘 풀릴 것이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