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생각하는 사람에서 실행하는 사람으로
<위대한 12주> 책에서 ‘고민의 시간을 줄이고 행동해라’라는 문구를 인상 깊게 봤다. 한때 유행했던 말 중 ‘할까 말까 고민될 땐 하고, 먹을까 말까 할 땐 먹지마라’라는 말이 있지 않았나. 두 문장의 공통점은 경험에 대한 고민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실행에 옮기라는 것. 세상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는 것처럼, 경험은 쌓일수록 분명 나를 풍부하게 만드는 재료다.
지난 1주차에 나의 핵심목표에 대해 고민했다면, 2주차는 ‘할까 말까’하는 것을 바로 실행에 옮겨본 한 주였다. 그것이 무엇이 됐든 관심이 생긴 건 일단 해보는 추진력 기르기 연습인 셈이기도 하다. 수입의 다양한 파이프라인 기반을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보고 경험해보는 게 필요하다 싶었다.
행동하지 않으면 의심과 두려움이 자라나고,
행동하면 자신감과 용기가 자라난다
- Dale Carnegie
자체적인 생산가치를 높이는 것은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그 중 창업이 있다. 나보다 앞서 시장의 파고를 겪는 선배님들은 어떤 고민과 아이템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거기서 나의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청중단을 신청했다. 늦게 신청한 탓에 정원보다 초과되어 대기자 명단에 올랐지만, 운 좋게 청중단으로 늦게나마 선정돼 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사실 살아오면서 이런 창업 행사에 참여한 적이 없었다. 내가 창업에 뜻이 있던 사람도 아니었기에 가는 동안 ‘이걸 가는게 맞나?’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그렇지만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얻는다는 명분이라면, 안갈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렇게 여러 생각을 갖고 참여한 행사는 내 예상보다 꽤 퀄리티가 높았고 흥미로웠다. 재미있게도 청중단 투표로 인기상을 뽑았는데, 내가 예상했던 팀들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수상자들의 공통점은 일상 속에서 불편함을 명확히 규정짓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는 것. 즉 '일상 속 불편함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는데, 이처럼 목표가 거창하지 않더라도 매일 마주하는 나의 일상에서 레이더를 켠다면 생각보다 여러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AI 시대로 돌입한지 몇년이 지났지만, 자주 사용하는 AI 툴과 사용법은 한정돼있었다. ‘AI로 이런 것도 할 수 있대’ 정도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머무른 채, 실제로 손을 대보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중, 12주 프로젝트 1주차에 발견한 AI 영상 제작 강의 수강 기회가 있어 망설이지 않고 바로 신청했다. 추석연휴의 첫날에 진행되는 강의라, 평소 같았으면 절대 신청도 안했을 터. 오직 실행에만 집중했다.
단 2시간 30분 동안의 강의였는데, 그 시간은 내게 꽤 깊은 영감을 남겼다. 짧다면 짧은 배움의 시간이었지만, 영상 만들기 실습을 하며 다양한 툴을 경험하고 영상 결과물을 만들어보니, 'AI가 이정도로 영상을 잘뽑아준다고?' 싶을 만큼 영상 퀄리티가 높아서 깜짝 놀랐다. 나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고 있었구나. 반성도 하면서, 강의를 들어보길 참 잘했다 싶었다.
1년 후의 당신은, 오늘 시작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지도 모른다
- Karen Lamb
생각을 실행에 빠르게 옮겨본 한주를 보내며 한가지 느낀 점이 있다. 결국 나를 만족하게 하는 것은 소파에 누워 안락하게 릴스를 보며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이 주는 건강한 자극 속에서 하루하루 성장하는 순간이라는 것을.
<12주 프로젝트> 2주차를 보내며, 나는 조금씩 '생각만 하는 사람'에서 '행동하는 사람'으로 달라지고 있다. 아직은 어설프고 상황에 타협하는 순간들도 있지만, 중요한 건 더 나은 방향으로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는 것. 3주차엔 또 어떤 실행을 해볼까. 그 질문만으로도 나는 오늘도 성장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