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살고 싶은 삶에서 '살 수 있는 삶'으로
12주 프로젝트의 1주는 1달이다. 보통 새해 첫날엔 한해 계획 수립을 하는 것처럼, 12주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12주 동안 뭘 이루고 싶은지, 내 장기비전과 중장기 목표는 무엇인지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목표와 감정적으로 강하게 연결되어야 한다. 나태해지거나 힘들 때마다 비전을 꺼내보며 마음을 다시 다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잠깐의 편안함을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간절하고 굳건하게 장기적 비전을 설정하고 꾸준히 유지해야한다. 단, 이때 비전의 크기는 어느 정도 마음이 불편할 정도로 커야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불가능해보이는 성취는 불가능한 꿈을 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 로버트 K.그린리프
나는 어떻게 살고 싶나 생각해본 적이 있었던가?
사실 이 부분에서 턱 막혔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을까? 내 한 치 앞 미래도 모르겠는데, 노년의 나는 무엇을 이뤘을지 상상하기가 꽤 쉽지 않았다. 한참을 고민하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내 미래의 단편적인 모습을 묘사해보기로 했다.
경제적 자유와 활동적 자유를 둘다 얻고 싶다. 경제적 자유를 통해 여기저기 여행, 캠핑, 트레킹을 다니고 자연을 누리며 사는 삶을 살고 싶다. 나는 몰입과 성취, 자기성장을 핵심가치로 여긴다. 이를 이루기 위한 기반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며 건강을 유지한다.
장기 비전을 고려 했을 때 향후 3년 동안 무엇을 이루고 싶을지 수립하는 단계다. 지금부터 3년 뒤 개인적으로나 커리어적으로 어떤 멋진 삶이 펼쳐지길 바라는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이 부분은 비전에 비해 단기적 목표였기에 상상하기 쉬웠다. 예를 들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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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출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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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12주 목표를 ‘더 빠르고 더 크게 달성하는 게임 체인저’라고도 표현한다. 그만큼 현재에 집중해 능동적으로 살아가며, 매일 ‘해야 할 일’을 실행하며 목표를 달성한다. 12주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기에 여러 가지 일에 매달리는 것보단 목표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최소한의 활동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측 가능한 기간 내에서 행동 중심의 계획을 매일 수행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수입의 다양한 파이프라인 기반 만들기
브런치 채널 시리즈 1개 연재 완성
10km 러닝 체력 만들기
앞서 세운 중기 목표를 조금 더 세부 단위로 쪼개 목표를 설정한다. 이렇게 되면 매주 목표와 루틴을 어떻게 잡아갈지 훨씬 쉬워진다. 이때, KPI로 평가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챗GPT에게 KPI 평가지표는 어떻게 잡으면 좋을지 물어보면 더 정교하게 목표를 세울 수 있다.
“12주 계획을 실행하기 편한 이유는
하루와 한 주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정해두기 때문이다”
12주 목표를 세우고 나니 각 주차별로 해야할 일이 명확하게 보였다. 큰 목표들은 쪼개다보면 루틴이 된다. 1주차 해야할 목표들도 세부적으로 적었다. 12주 프로젝트 목표 아래의 활동은 그 주의 핵심 활동으로 삼았기 때문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실행했다.
먼저 생각만 하던 브런치 채널을 개설하고, 작가 신청을 했다. 이게 이렇게 쉬운 일인데 왜 여태 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마침 2025년이 100일 남았던 날짜에 포스팅을 게재하고 싶어서 당일 새벽에 와다다 초안을 쓰고 게재하려는데, 잠깐. 작가만 공개글로 발행할 수 있다고? 부랴부랴 작가신청을 했고, 결과적으로는 하루 밀린 D-99에 글을 올릴 수 있었다. 몇개월을 미루던 생각이었는데 실행이 이렇게나 쉬웠다니. 후회보단 실행했다는 뿌듯함이 더 컸다.
나의 생산가치에 대해선 남의 성공방식을 그대로 따라한다기보단 내 색깔에 맞춰 나만의 성공방식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단 걸 여러 사례들을 찾아보며 새삼 깨달았다. 마치 도화지 같아서 뭘 그려도 자유롭지만 그만큼 또 막막한 부분도 있다. 많은 걸 보고 느끼고 배우는게 필요하다.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건 생각과 행동 뿐이다”
그렇게 1주차가 끝나고, 나의 한 주간 핵심 활동 목표들을 얼마나 실행했는지 회고하는 시간을 갖는다. 실행률은 몇%인지, 좋았던 점과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다음 주차에 필요한 목표는 무엇인지 돌아보고 계획을 새로이 수립한다.
12주 프로젝트 1주차를 실행해본 소감은 ’1주 - 1달’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행동에 집중하고 헌신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살고 있는 삶에서 ‘살 수 있는 삶’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12주 프로젝트를 통해 매주 목표를 다지며 속도는 느릴지언정 방향성은 맞게 가고있다는 것을 확인해나가고 있다. 내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안다는 것.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게 어렵지 않다는 것. 이 두 가지를 체득했다는 것만으로도 1주차의 큰 수확이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