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소통러에 대한 단상
새벽 2시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 누군가 벌컥 문을 따고 허락도 없이 진흙 발로 내 집에 들어왔다.
짜증이 가득 섞인 표정으로 깨끗하게 청소된 내 집에 들어와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며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트집을 잡는다.
"위 상황과 개인 SNS에 찾아와서 함부로 댓글을 달고 다니는 사람과 무엇이 다른가?"
물론 SNS는 소통의 창구이니 다양한 의견은 오갈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의 인간에 대한 존중은 해야 하지 않을까?
1. 글을 정독하지 않은 채 훈수를 둔다.
2. 다짜고짜 메시지를 보내 친하게 지내요.라던가 언제 미팅 한 번 하시죠.라고 말한다.
3. 비난, 불평을 남긴다.
4. 굳이 틀린 부분을 집어내어 대놓고 지적을 하고 무안을 준다.(정말 알려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개인적으로 알려줘야죠.)
5. 원하지 않는 외모 평가와 지적
위 5가지 사례 외에도 다양한 악플들이 있다.
온, 오프라인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빠르게 누군가와 가까워질 수 있지만 쉽게 그 인연은 끝날 수도 있다. “차단"이라는 훌륭한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작품 : 관계, 이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