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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브랜딩 Step 3. 모음 발음

단모음과 이중모음

by 최성아 Apr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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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목소리의 3요소 중 마지막 3번째는 바로 발음이다. 발음은 성대를 울리면서 공기의 흐름이 입속의 통로가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의 방해를 받지 않는 모음 발음과 발음 기관의 영향을 받고 나오는 자음 발음으로 나뉘게 된다. 한글은 21개의 모음과 19개의 자음으로 구성되어있다. 안정적인 복식호흡과 더불어 좋은 발성이 나오더라도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다면 결국 전달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발성도 흐트러지면서 좋은 목소리가 무너지고 만다. 하지만 호흡과 발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발음을 명확하게 한다면 조금 더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모음 발음은 전달력에서 포인트가 된다. 이번 글에서는 모음 발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제일 단시간에 교정이 가능한 것이 모음 발음이다. 다만 발음 연습은 자신의 입모양을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꼭 거울 앞에서 연습하길 바라며 영상을 촬영하면서 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더불어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모음 음가만 따로 연습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문장에서 모음 음가만 따로 연습한다면 [아으 아우 이아]가 된다.



발음 연습 준비물


전신 거울, 손거울, 휴대폰 영상 촬영 준비



발음 연습 전 스트레칭 


발성과 발음을 위해 혀, 입술, 얼굴 근육, 턱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1. 거울을 보고 '아, 에, 이, 오, 우'를 입 모양을 크게 크게 움직이며 발음해보자.

2. 입안에 물을 머금고 있다 생각하고 공기를 머금어 보자. 마치 입안 구석구석을 가글 한다는 생각으로 머금은 공기를 상, 하, 좌, 우로 보내며 입안에 공을 굴리듯 굴려보자.

3. 이번에는 혀로 입안 구석구석을 닦는다는 생각으로 상, 하, 좌, 우(앞니-어금니-앞니-어금니) 시계방향으로 입안을 혀로 훑어보자.

4. 모음 'ㅗ', 'ㅏ' 입술 모양을 명확하게 만들면서 혀로 똑딱똑딱 소리를 내보자.



단모음 발음 


소리를 내는 도중에 입술 모양이나 혀의 위치가 달라지지 않는 모음이다. 단모음은 ‘ㅏ’, ‘ㅐ’, ‘ㅓ’, ‘ㅔ’, ‘ㅗ’, ‘ㅚ’, ‘ㅜ’, ‘ㅟ’, ‘ㅡ’, ‘ㅣ’이며  ‘ㅚ, ㅟ’ 이중 모음으로 발음할 수도 있다.




1. 'ㅏ' 발음


모음 'ㅏ'의 발음은 검지, 중지, 엄지손가락을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 다음 살짝 입에 넣어보도록 하자.

이 세 개의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입술에 힘을 주고 아래턱을 떨어뜨려줘야 'ㅏ'의 발음이 명확하게 들린다.


2. 'ㅐ', 'ㅔ' 발음


'ㅐ'와 'ㅔ'의 발음은 입을 벌리는 정도에 따라 다르게 발음이 된다. 입술을 편평하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입꼬리를 옆으로 쭉 늘린 다음 검지와 중지를 겹쳐 무는 느낌으로 입을 좀 더 크게 벌려서 발음하는 것이 'ㅐ'이다. 여기에서 검지 손톱을 살짝 무는 정도로만 벌리면서 발음하는 것이 'ㅔ' 발음이다. 


3. 'ㅣ'와 'ㅡ' 발음


'ㅐ'와 'ㅔ'발음을 하기 위해 입술을 편평하게 만들었던 그 입모양을 기억하자. 입술에 힘을 주고 확실히 입꼬리를 양쪽으로 당겨 미소 짓는듯한 느낌에서 입술만 살짝 떨어지는 느낌의 입모양이 모음'ㅣ'와 'ㅡ'발음을 하는 입모양이 된다. 이때 양쪽 입꼬리가 내려오지 않아야 하며 입술 전체에 힘이 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 'ㅓ' 발음


사투리 쓰는 분들이 가장 발음하기 어려워하는 모음이 'ㅓ'와 'ㅡ'다. 이 둘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입모양만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면 사투리 발음을 고칠 수 있다. 'ㅓ'발음은 'ㅔ'를 발음할 때 입이 벌어진 정도를 기억하면 된다. 하지만 사투리 쓰는 분들은 처음 이 차이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의도적으로 'ㅓ'발음할 때 'ㅏ'만큼이나 아래턱을 더 많이 떨어뜨려 발음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ㅏ'발음에서 입모양이 동그라미라고 한다면 'ㅓ'발음은 내 입모양을 타원형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5. 'ㅗ'와 'ㅜ' 발음


'ㅗ'와 'ㅜ'발음은 입술에 힘을 주고 오므린 다음에 발음하는 것이다. 입술 주름을 다 접는다는 생각으로 입술에 힘을 주고 모아보자. 그다음 입모양을 둥글게 만든 다음 소리를 입 밖으로 끌어내는 느낌으로 발음하면 'ㅗ' 발음이 된다. 'ㅜ' 발음은 'ㅗ'발음에서 입술을 쭈욱 내밀고 발음하면 된다. 



출처 : 한글 파크 출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발음 47> 1권



이중모음 


입술 모양이나 혀의 위치를 처음과 나중이 서로 달라지게 하여 내는 모음이다. 구성 요소 중 하나는 단모음이고 다른 하나는 반모음이며,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가 있다. 입모양이 처음과 나중이 달라지기 때문에 거울을 보며 입모양의 변화를 유심히 보며 연습이 필요하다.



1. 'ㅑ', 'ㅕ', 'ㅛ', 'ㅠ', 'ㅒ', 'ㅖ' 발음

 

위 모음들은 단모음 'ㅣ'뒤에 어떤 모음이 따라오냐에 따라 달라지는 이중모음이다. 'ㅏ'가 따라오면 이중모음 'ㅑ'가 된다. 천천히 발음하면 [이아]에서 빠르게 발음하면 [야]로 발음된다. 'ㅕ'는 'ㅣ + ㅓ' 발음이다. 천천히 발음할 땐 [이어]이며 빠르게 발음하면 [여]가 된다. 'ㅛ'는 'ㅣ + ㅗ' [이오]에서 빨라져 [요], 'ㅠ'는 'ㅣ + ㅜ' [이우]에서 [유]가 된다. 'ㅒ'는 'ㅣ + ㅐ', 'ㅖ'는 'ㅣ + ㅔ'이다. 'ㅐ'와 'ㅔ' 발음은 위 단모음 발음 참고하자.


2. 'ㅘ', 'ㅙ', 'ㅚ', 'ㅞ, 'ㅝ', 'ㅟ', ㅢ'


위 모음들은 단모음 'ㅗ', 'ㅜ', 'ㅡ' 뒤에 'ㅏ', 'ㅐ', 'ㅔ', 'ㅓ', 'ㅣ'가 붙어 'ㅘ', 'ㅙ', 'ㅚ', 'ㅞ, 'ㅝ', 'ㅟ', ㅢ'가 된다. 'ㅘ'는 'ㅗ + ㅏ' 발음으로 [오아]를 빨리 발음하면 [와]가 되며 'ㅙ'는 'ㅗ + ㅐ' 발음으로 [오애]를 빨리 발음하면 [왜]가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ㅚ' 발음은 'ㅗ + ㅣ'가 아닌 'ㅗ + ㅔ'가 된다. 'ㅞ'는 'ㅜ + ㅔ'로 발음하며 'ㅝ'는 'ㅜ + ㅓ'로 발음하며 'ㅢ' 발음은 'ㅡ + ㅣ'발음한다. 


 


'의' 3가지 발음 방법


1. 단어의 첫음절에 오는 '의'는 이중모음 [ㅢ]로 발음한다.

- 의사  의학  의리  의심 


2. 첫음절 이외의 '의'는 [이]로 발음할 수 있다.

- 토의[토이]  회의[회이]  협의[혀비]  환희[환히] 


3. 조사 '의'는 [에]로 발음할 수 있다.

- 회의의 결과 [회이에 결과]   나의 가족[나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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