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전장
이것이 삶이다
사람들은 일터에 나가고
학생들은 책장을 넘기고
아이들은 모래를 만진다
그렇게 또 하루는 흘러가고
지친 저녁노을이
유리창에 조용히 걸터앉았다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눈에 띄지 않아도
안쪽으로 깊어지며
그것이,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