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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봄 Mar 20. 2023

정말로 그리운 순간

100일 휴가

손을 뗄 수 없는 휴대폰도

20대의 혈기왕성한 성욕도

귀를 즐겁게하는 최신가요도 아닌



덜컥삐걱거리는 지하철 소음

숨소리마저 삼키는 적막함

일요일 오후 나른하고, 견디기 힘든 심심함.

두 뺨을 스치는 바람소리

적막하고 따스한 햇살이

창가로

드리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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