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반듯한 조약돌
형형색색 빛
검은 강가에 내려앉는 별
아득한 노랫소리
몸을 떠는 풀벌레
그 오래된 풍경에
불을 지르고 도주하는 그림자
불타는 돌
불타는 물
불타는 빛
불타는 별
불타는 노래
불타는 벌레
자욱이 연기가 모여드는 곳
오두막을 짓고
홀로 늙어 죽을 거라던 그 사람이
손가락 마디를 잘라 쓴 글
붉은 인장으로 봉한 채
우편함에 꽂혀 있네
소설가를 꿈꾸는 현직 학원 강사입니다. 아직 헛된 꿈을 버리지 못해 매일 고뇌합니다 그 고뇌의 자취를 이쁘게 포장해서 선물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문학이라고 믿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