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견생활
언제 이 틈에 자리 잡았을까
엄마 본 지 하도 오래라 생각도 안 난다
가진 것 없고 먹는 것도 부실해
살도 트고 거칠지만
난 사랑한다 온 힘 다해 나를
어둠에 기대 울든 쓰러지든
매일 아침 다시 희망을 보내 준 태양과
분노를 식혀 준 빗줄기
내 머리 쓰다듬던 바람의 고마움을
저버릴 수가 없다
동정은 거둬 줘
내 힘으로 꽃피울 테니
이 거친 틈도 그때는
수고로운 꽃을 빛내줄
거룩한 무대가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