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이 살아남기
내가 LA나 OC에서 기차를 타고 다닌다고 하면 로컬들은 항상 이런 말을 한다
"너 희귀템이구나"
뉴욕과 달리 캘리포니아는 차 없이 살아남기 힘들다. 하지만 다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
1. Metrolink 이용 (★★★★★)
- https://metrolinktrains.com/
- 차가 없지만 멀리 여행하고 싶거나 LA에서 OC까지라도 이동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 스케줄은 홈페이지에서 보고, 예약은 앱에서 하면 된다.
-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무임승차는 절대 안 된다.
- 생각보다 깨끗하고 2층 기차라 쾌적했다.
- LA(Union Station) - OC(Fullerton) 기준 편도 8.5불이다
2. Amtrak 이용 (★★★★★)
- 이건 조금 더 본격적인 기차다.
Metrolink is a rail system that operates commuter trains in the six southern California counties of San Bernardino, Riverside, Ventura, Orange, Los Angeles and North San Diego to Oceanside. Amtrak is the National Passenger Railroad that operates passenger trains across the United States.
라고 하는데, Socal만 다니는 metrolink와 달리 여기는 미국 전역을 다닌다.
- 나는 주로 metrolink를 쓰고, 기차가 많이 없을 때 대안으로 amtrak을 보는 편이다.
- 여기도 깨끗하고 안전하다. 그리고 1층에 카페가 있어서 ktx 느낌이 난다.
- LA(Union Station) - OC(Fullerton) 기준 편도 14불이다 (특급석은 24불)
3. 버스 앱 이용(★★★★☆)
- LA에서는 tap 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 아이폰 유저라면, LAX에서 내리는 순간 아이폰이 알아서 지갑에 tap 카드를 추가할 건지 묻는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 카드를 살 필요 없이 애플페이로 결제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 편도 기준 1.5불이다
- OC는 다른 버스 앱을 쓴다.
https://apps.apple.com/ca/app/oc-bus/id1564889297
- 노약자, 고령층이라면 다르겠지만 본인 기준 편도 2불, 하루 무제한 4.5불, 30일 무제한 69불이다.
- 나는 당연히 버스를 많이 이용할 줄 알고 한 달 패스를 끊었는데 사실 탄 날보다 안 탄 날이 더 많다.
- 그래서 귀찮더라도 그냥 편도로 끊고 타는 걸 추천한다.
4. Flixbus (★★★☆☆)
- 기차가 취소되었거나 기차역이 멀면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다.
- 나는 LA로 갈 때 두 번 타봤는데, 다 50분 이상 지연되었다.
- 90분인가 120분 이상 지연되어야 환불을 해 주기 때문에 화가 나도 그냥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 LA(Union Station) - OC(Anaheim) 기준 편도 10.49불이다
5. Uber, Lyft 이용 (★★☆☆☆)
- 마지막으로 최후의 수단이다.
- Lyft가 더 싸다는 인식이 있던데 (사실 비슷한 것 같다) Uber One을 구독하면 적립을 해주기 때문에 Uber을 주로 사용한다.
- LA에서는 전화해서 한인택시를 부르기도 한다. (한 번도 안 해봤다)
- 팁은 필수가 아니며, 정말 친절하거나 기분이 내킬 때 드리면 된다.
LA는 지하철이 있는데, 대부분 홈리스가 많고 버스보다 위험해서 포함하진 않았다. tap카드를 찍고 타면 되는데 대부분 그냥 타는 듯하다. 오줌 지린내와 악취가 심하니 냄새에 민감하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밤에 타면 정말 무섭다고 하더라. 차가 없으면 밤에는 그냥 나가지 않는 걸 추천한다 (길거리가 그닥 안전하지 않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살아남기 시리즈는 자주 연재할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