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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en rabbit Nov 08. 2023

아내가 내게 심한 말을 했다.

집에서 평화롭게 혼술을 하고 있었다.

아내와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잘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내가 내게 심한 말을 마구 해대기 시작했다.

아내가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집에서 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나는 마지막으로 말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지금 마저 해."

아내는 없다고 했고, 나는 조용히 집을 나왔다.

그리고 작업실로 가서 술을 더 마셨다.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들을 할 수가!

모욕감과 치욕에 나는 부들부들 떨어야 했다!

술맛이 무척 썼다.

작업실에서 술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나는 여전히 슬픔을 가눌 수가 없었다.

내가 전화를 안 받자 아내가 문자를 했다.

어제 너무 심하게 말해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난 이제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뭣 때문에....?

.... 왜지?

그런데 술을 너무 마셔서 그런가?

아내가 뭐라고 해서 화가 났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난다.

...

...

뭐, 내가 잘못했겠지.

갑자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어떻게 빌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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