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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ckswat Oct 01. 2021

최고의 단짝을 만들어라!

Ⅳ. Clear Rule(특수혼 3)

최고의 단짝을 만들어라!


"무엇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을까?"

원하는 꿈을 이루어 내고, 놀라운 기적들을 경험한 후 가장 먼저 내 자신에게 던진 질문이다.

최고의 약골로 손꼽히던 겁 많은 소년을 최고의 특수요원으로 이끌어내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버티게 했던 최고의 가치와 신념은 무엇이었을까?

 나에게 던진 갑작스러운 질문이었으며, 그동안 쌓아온 최고의 무기들 중 하나만을 선택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최고의 단짝을 만들라는 것이다.

 

당신에게는 최고의 단짝이 있는가? 저자에게도 아주 어릴 적부터 마음이 통하던 친구가 있었다. 하루 종일 옆에 붙어있어도 헤어지기 싫고, 슬프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면 함께 울어주며 서로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던 친구, 성인이 되어 각자의 바쁜 삶 속에서 오랜만에 연락을 하더라도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평안한 마음을 선물해 주는 그런 친구 말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이웃에게 인색해지는 요즈음과 같은 시대에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며, 진심으로 나를 응원해 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당신의 소중한 산이자 큰 축복이나 다름없다. 당신은 행운아로서 원하는 삶에 한걸음 더 전진할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선택한 최고의 단짝은 누구일까? 어떤 누 질문을 한다고 해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는 저자의 최고의 단짝은 다름 아닌 사랑하는 나의 아내이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 죽도록 힘들었던 순간, 함께 기뻐했던 순간, 모든 순간마다 아내는 내 옆에 있어주었다. 헛된 욕망으로 숨기고 싶은 가장 부끄러웠던 순간까지도 항상 내 곁을 지켜주며 자신조차 믿지 못하는 저자에게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보내준 아내야 말로 어떤 가치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이자 단짝이다.

 

 자랑 아닌 자랑을 하자면  아내는 굉장한 미인이다. 학창 시절에는 송파구 얼짱으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 실 얼짱이라 말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사실이기에 후폭풍을 무릅쓰고 할 말은 해야겠다.


 처음 내가 아내를 보게 되었던 건 조금 전 이야기했던 어릴 적 친구를 통해서였다.

  특전사 중위로 근무 중이었던 어느 날 내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광철아! 교회에 말도 못 걸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이쁜 애가 있는데, 너가 한번 와서 말 좀 하면서 연결 좀 시켜줘라!”

 고된 시간을 겪고 있긴 했지만, 어떤 것도 무서울 게 없었던 시절의 나였기에, 한걸음에 교회로 달려갔다. 웬일인지 가장 앞쪽에 말끔한 차림으로 자리 잡고 있는 녀석들을 보니 헛웃음이 온다.

 어디 있는데? 너희가 말한 여신이?”

이쁘다고 난리를 쳐 논 상태라 내심 궁금하기도 했고, 나 또한 설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저 앞 성가대에 있잖아~ 보면 딱 알아!”

성가대를 보니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려고 하는 고3 수험생들이 특별찬양을 부르고 있었기에, 어린 친구들이기에 친구를 보며 미쳤냐고 한심스럽게 눈살을 찌푸지만 내 눈은 이미 그녀를 찾고 있었다. 


"오 마이갓...........!!!"

 말이었다. 실이었다. 진짜 여신이 맞았! 여자에게 시선이 멈춤과 동시에 모든 시간이 정지되었다. 거짓말처럼 모든 빛이 그녀만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고, 그 주위 모든 배경들이 검게 었다! 처음으로 느낀 이 감정은 대체 뭐지?

한마디로 첫눈에 반해 버렸다

친구들아! 미안하다! 지금부터는 쳐다보지 말아라! 오늘부터 내 여자다!”

그 당시 두려울 게 없었던 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로 친구들에게 선포했다.

친구들이 옆에서 머라 머라 난리가 났지만 이미 귀에 들어오지 않은지 오래다. 이미 나의 모든 시선은 그녀만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


예배가 끝나면 항상 소모임이 있었기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가장 먼저 모임 장소에 도착해 그녀를 기다렸다. 지금 생각해도 이 당시에는 거침이 없었다. 웬일인지 예배만 끝나면 곧장 집으로 갔던 교회 모든 남자들이 한 곳에 모여있다.

 아주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나 역시 마찬가지인 놈이기에 모든 도전을 받아주기로 했다. 역시 남자란 놈들은 하나같이 똑같다!

 모임이 시작되었지만 에 따로 말 한번 걸기가 어려웠다. 어찌나 늑대 같은 놈들이 들이대던지... 예상보다 치열했던 경쟁 아닌 경쟁으로 근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대로 모임은 금세 끝이 났고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 일보 후퇴하여 집으로 돌아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이게 웬일! 그녀가 갑자기 뛰어 들어왔다!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처럼 그녀가 내게 온 것이다. 이건 백 프로 운명이었다! 하늘이 나를 너무 사랑하시는 게 맞다!!


조금의 지체도 없이 인사를 건네고 내 소개를 했다. 얼마 만에 이런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나만 말한 거 같은데 이미 도착했다. 그래도 수확이 있었다.

"네! 안녕히 가세요!"

인사라도 받았으니 말이다.

이렇게 우리의 첫 만남은 나 혼자 생각하는 운명 같은 만남으로 끝이 났다.

첫 만남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어야 했는데 후회가 막심하다.

 

그날 이후 일요일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힘든 부대 생활도 잘 버티어냈다. 교회  새내기 적응기간이었기에 일요일마다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몰랐다.


 어쩌다 못 보는 날이면 그 주 7일은 지옥이 따로 없을 정도로 점점 난 미쳐가고 있었다.

적극적으로 들이대며 센스 있는 농담으로 점점 호감을 샀다. 분명 좋은 느낌으로 내 전략이 성공적으로 맞아가 있던 어느 주말,  왠지 모르게 나를 피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친구로부터 알게 된 사실이지만 교회 다른 남자들이 나를 완전 쓰레기 만들어 논 것이었다. 

 허위사실 유포가 얼마나 큰 범죄인지를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오기라는 최고의 무기가  발동하는 계기가 되었다.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쟁취한다?” 저자가 확언하건대 이 말은 분명한 사실이다! 가령 연애뿐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통용되는 진리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용기, 자신감은 사람을 변하게 함은 물론, 환경까지도 변화시키는 놀라운 이기 때문이다.


 위기는 곧 기회였다. 나는 큰 용기를 냈고,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직접 마주해 오해를 풀고 싶었다. 하지만 거절, 거절, 거절, 거절!

얼마나 내가 싫었는지 당시 자기는 핸드폰 없다 지금의 장모님 핸드폰 번호를 불러주는 그녀..  그녀의 거짓말이 이해되면서도 귀여울 뿐이었다. 하지만 진짜 전화할 줄은 몰랐나 보다. 그럼에도 또 거절...


 적극적으로 표현했던 모든 호의가 또 거절되었음에도 조금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자존심? 그 하찮은 자존심이 이상형의 여자를 만나지 못하는 대다수 남자들의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이다. 자존심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계속된 호의가 족히 200번 이상은 되었을 것이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고 했던가?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나는, 토익이 뭔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그녀에게 토익책을 골라준다는 명목으로 첫 만남을 이루어 냈다! 없는 노력이 만들어낸 기적과도 같은 소중한 기회를 놓칠 내가 아니다. 레스토랑과 영화표까지 완벽한 시간 테이블을 설정하고 그녀를 맞이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개그 달란트를 마음껏 뽐며 그녀를 즐겁게 해 주었고, 무엇보다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꼬여있던 오해들도 풀게 된 것이다. 마침내 그토록 기다렸던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 더 이상 기다릴 것도 없이 남아있는 모든 열정을 쏟아부으며, 마침내 내 인생에서 최고의 선택이라 자부할 수 있는 지금의 내 아내와 사귀게 되었다.

 노력해서 안 되는 게 있다고? 자신을 속이지 마라! 당신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은 것뿐이다!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정식으로 사귀게 된 나는, 사실 어안이 벙벙했다. 정식으로 만나게 될 줄은 사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을 뿐, 진짜 현실이 된 이후의 만남은 생각조차 안 해봤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 중에 나를 선택했다고? 스스로도 믿기 힘들 만한 사실이었기에, 한동안 꿈인지 현실인지 혼란스러웠고, 이때부터인지 그녀를 볼 때마다 길어1달 정도 만나면 스스로 대견해할 만한 기적 같은 시간이라 생각. 그동안의 그 거침없었던 용기와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인지.. 엄청난 꿈이 갑자기 이루어진 후폭풍이 제대로 온 것이다.


그래! 만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해줄 수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잘해주자

 겸손한 마음자세가 통했을까?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세 달이 지났는데도 그녀 내 옆에 꼭 붙어있다. 선남선녀였으면 모두가 공감하였을지 모르겠지만, 누가 봐도 미녀와 야수 버전의 커플이었기에 나뿐 아니라 주위 모든 사람들이 신기해했다. 지금에 와서 하는 말이지만 그 당시 와이프 친구들이 “미쳤어? 돌은 거야? 왜 아저씨를 만나고 그래?”라고들 했다고 할 정도니 말이다.

  

 일주일에 1번 만나는 장거리 연애, 1달에 2주의 야외 훈련 우리의 사랑을 식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애틋하게 만들었. 이때부터였을까? 항상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의 장난스러운 농담들이 시작되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혼해서 항상 같이 있으면 정말 행복하겠다~!"

 그러고 보니 사실 안 될 이유 없잖아? 되면 너무 좋은 거고, 안되면 마는 거지~”

어디서 또 이런 용기가 난 것일까? 우린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부모님들께 말이라도 해보기로 한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책도 없이 저지르고 보는 우리가 얼마나 철없어 보였을까?! 그때 나이가 24, 20살이었으니 말이다.


놀라운 것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추진이 갑자기 진행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놈이 아직 창창한 우리 딸을 괴롭히는지 알고 싶으셨던 것 같다. 음 사귈 때와 마찬가지로  ‘설마 되겠어?’라는 도전이 현실이 될 수도 있었기에 당황스럽기는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제일 걱정이 많으셨던 건 역시 장인 장모님이셨을 것이다. 어디 내놓아도 아깝지 않을 최고의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한다? 누가 봐도 정신이 어떻게 되지 않고서야 가능한 일이냔 말이다. 장인 장모님은 곧장 나를 한번 만나보기를 원하셨고, 천리행군을 간다는 마음자세로 철저하게 완전무장하여 전쟁터로 나갔다.  


 장인 장모님께서는 나름의 원하는 이상형이 있으셨는데, 그 모든 조건이 말도 안 되게 나와 맞아떨어졌다. 물론 외모와 재력은 열외의 대상이었지만,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았고, 교회를 다녔으며, 똑똑하고 성실한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이상형이 바로 나였던 것이다. 사실 똑똑하고 성실한 것을 증명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대학교 이름이 한몫했던 건 사실이었고. 또한 장기적으로 계속할 마음은 처음부터 없었지만 당시 직업군인이라는 직업이 조건에 부합하며 긍정의 대답을 얻게 된 것이다.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상이 바뀌고 환경이 변하며 인생이 변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그 작은 행동 하나 가 저자의 인생을 바꾼 것이다.


 , 한 가지 조건이 붙었다. 지금 서로의 나이가 나 이인만큼 1년이 지난 후에 결혼하는 긍정적인 승낙이었다. 얼굴은 그렇다 치고 당시 집형 편도 넉넉하지 않았던 시기였음에도 이를 허락하신 장인 장모님은 대체 어떤 생각이셨을까? 어떤 내 모습을 보고, 도대체 무 보고 승낙하신 것인지 사실 지금도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혹시 미래에 아주 멋지게 살고 있는 저자의 모습을 미리 보고 오시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만 해 볼 뿐이다.


 이후  행복한 나날들이 계속되며 예정된 날짜에 우리는 정말 결혼에 골인했다. 어린 나이였기에 혼전임신을 의심하는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들 있었지만, 아무 조건도 따지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만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말도 안 되는 결혼이었고, 오직 사랑으로만 일구어낸 놀라운 순간이다.


아주 유복하게 자라왔던 아내의 환경 때문이었을까? 신혼생활을 10평 남짓의 군 관사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한마디 불평과 불만도 없이 더 행복해하기만 했다. 이런 모습들이 바닥까지 내려간 고통의 시기에  나를 더 가슴 아프게 했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누구보다도 어린 나이의 우리들이었지만, 누구보다도 더 진하게 사랑하며,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는 멋진 부부 성장시킨 것이다.


 용기와 자신감, 포기하지 않는 끈기, 생각보다는 행동이라는 가치들이, 저자 인생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냈다. 가치는 또 다른 가치를 이루게 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당신추구하는 행복의 가치는 무엇인가? 무엇이 당신을 행복하게 살게 만드는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당신만의 가치와 신념을 지금 당장 가져보아야 한다. 더 크고 놀라운 가치를 분명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지금까지가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좋아하는 러브스토리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왜 최고의 가치라고 말할 수 있는 최고의 단짝을 저자는 만들어야 한다고 했을까? 그리고 저자는 왜 아내를 최고의 가치라 말하였을까? 단지 내 아내여서? 아니면 너무 사랑했기 때문일까? 아니다! 꼭 아내가 아니어도 좋다. 친구가 될 수도, 혹은 부모님이 되어도 좋다. 분명한 것은 당신과 인생의 여정을 함께 할 최고의 단짝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며, 이 엄청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생의 동반자


지금도 우리 부부는 잘 싸우지 않는다. 연애 때 얼굴 붉히면서 말싸움조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조차 일방적으로 내 의견만을 전달했을 뿐 다툰 적이 없다. 지금은  커버린 우리 아이들이 TV 드라마를 보며 부부싸움이 무엇인지 물어볼 때 새삼 놀라면서도 기분 좋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나는 항상 밝고 웃으며 모든 일에 열정적이다. 또한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주위 사람들까지도 덩달아 기분을 즐겁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내 말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말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지금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려 처음으로 비밀을 공개하려고 한다. 이런 엄청난 긍정의 에너지는 사실 내 아내의 것이라는 사실이다. 아내는 나를 뛰어넘는다.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이런 에너지가 나올 수 있는 건지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절대 지치는 법이 없다. 아침에 일어날 때조차 한 번에 벌떡벌떡 일어나 해야 할 일을 한다. 게으른 법도 없다. 항상 누군가를 만나기를 좋아하고,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한다. 혹시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기면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의 에너지로 전시켜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우리 부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항상 아내에게 하는 말이 있다.

도대체 왜 박광철한테 미쳐있는 거니?, 지금도 아주 좋아 죽는 게 보인다 보여!”

 내가 굉장히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귈 때부터 결혼 16년 차인 지금까지도 어느 하나 부족한 것 하나 없는 아내가 나를 선택한 것이 신기했고, 무엇보다 믿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불행이 한 번에 몰려왔다, 부정적인 생각이 더 큰 부정의 깊은 늪으로 나를 빠뜨리며,  깊은 수렁에서  발버둥 치게 했. 가족들을 더 시궁창으로 밀어 넣고 있는 것을 아내는 분명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한마디 불평과 불만은커녕, 끝까지 나라는 놈을 믿어주었다.

  하다 보면 잘 될 거야! 걱정하지 말자! 어떻게든 되겠지!”

 아내의 무한 긍정의 에너지를 통해 우리 부부는 위기를 함께 극복해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내가 위기를 극복하게 하 지금의 나로 당당하게 설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위기를 함께하며 아내는 내게 진정한 신뢰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었다. 

철없고 무능력한 남편에게 주었던 무한한 신뢰가 그 이상으로 아내를 신뢰하게 만든 것이다.

 나 하나로 인해 아내는 모든 것을 포기했었다. 한창 친구들과 만나 놀 나이에 엄마로서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아이들을 양육했다. 가장 힘든 육아 시기를 공부한다는 핑계로 제대로 한번 도와준 적도 없었기에, 아내 혼자 두 딸을 다 키워낸 것이나 다름없다. 부족함 없이 좋은 것으로만 자라왔던 아내였는데 결혼하는 순간부터 모든 환경이 바뀐 것이다. 그럼에도 환경과 상황을 원망하지 않았고, 언제나 날 응원해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아내를 어찌 존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누군가가 나를 믿어준다는 것!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 기쁜 일에 함께 웃어 주고, 가슴이 아플 땐 그 아픔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 언제든 위로받고 싶을 때 아무 말 없이 꼭 안아줄 수 있는 친구!”  

다시 묻겠다. 당신에게는 최고의 단짝이 있는가?

 

최고의 단짝을 만들어라!

꿈을 향해 함께 가는 인생의 동반자를!  

분명 당신이 원하는 모든 꿈에 한걸음 더 전진하는 엄청난 에너지가 것이.

그리고 함께 성장하게 되는 기적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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