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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데드 Apr 25. 2022

실잠자리

실잠자리 몸길이는 5cm 내외이다. 몸은 길고 가늘며, 배는 원기둥 모양이다. '균시아목'에 속한다. 앞날개와 뒷날개의 모양, 크기는 비슷하다. 겹눈은 크고 서로 넓게 떨어져 있어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머리를 90도 가까이 돌릴 수 있어서 배후에서 오는 적의 공습에도 미리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새의 속도는 따라잡지 못한다. 배마디에 나있는 검은 띠는 수컷이 암컷보다 좁은 편이다. 잠자리들 중에서는 작은 덩치에 속하고 나는 속도가 느려서 먼 거리를 날지 않고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 앉을 때 날개를 등 뒤로 접는 특성이 있다. 연못이나 습지 등에 서식하며, 수생식물의 줄기나 잎에 산란관을 꽂고 알을 낳는다. 작은 덩치 때문인지 천적이 많다. 조류는 기본이며 몸집이 큰 잠자리나 파리매, 거미, 사마귀 등이 있다. 실잠자리는 전 세계에 89 속 1,070종으로 다양한 곳에 분포되어 있다. 실처럼 가느다래서 '실잠자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나는 실잠자리다. 계곡 근처에서 날개를 말리고 있다.

여름방학이 다가온 듯하다.

날이 아주 쨍쨍하다.

이맘인간 꼬마들이 이곳으로 놀러 온다.

이런, 난 놀아줄 여유가 없는데.


큰 잠자리 형님들이 위태롭다.

여전히 인간들이 무섭다.

제 몸길이보다 큰 막대기를 휘둘러대,

장수잠자리 형님이 잡혔다.


어떤 고문을 당하게 될까?

남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인간이 근처에 있다.


나보고 생김새가 이상하단다.

그냥 이렇게 태어난 것뿐이다.

실잠자리로 말이야. 요망한 꼬맹이 같으니.




사진 출처 :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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