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기 - 여행 2일 차, 신주쿠의 선술집에서
에어팟을 청소하다가 고장이 나서 속상했지만, 잠시 후에는 그냥 음악 없이 지내는 것도 꽤 괜찮은 결정인 것 같았다. 버스나 전철에서는 좀 지루할 것 같기도 했지만, 의외로 사람들을 관찰하거나 창밖 풍경을 즐기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았다. 그러면서 자주 지나가는 길도 새롭게 느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변화가 참 좋은 것 같다. 음악이 내가 행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건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눈을 닫고 귀를 열었던 날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귀를 닫고 눈을 열어보려 한다. @thanksforcoming._
About Mizumaru Anzai : Like his deceptively simple illustrations, he was a true original.
먹고 싶은 걸 더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배가 고파도 중간에 군것질을 하지 않았다.
그러길 잘했다.
방금 소바를 먹고 나왔는데, 너무 기분 좋게 배부르고 푸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