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유시인 놀이
요즘 생긴 새로운 취미 하나.
다른 작가들의 브런치 글을 몰래(?) 유람하는 것.
감탄하고, 감정 이입하고,
“야… 나도 시 한번 써볼까?” 하다가,
결국 카페 구석에서 음유시인 놀이 ON.
첫 문장 쓰자마자 괜히 혼자 고개 끄덕인다.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은
나도 음유시인이다.
두둥!
제목 ㅡ 돈? 똥! 철학
돈은 출근,
똥은.. 퇴근.
돈은 꾸밈,
똥은.. 날것.
돈은 연봉협상,
똥은.. 생존협상.
돈은 자아 포장,
똥은.. 본능 해방.
돈은 , brand(허영)
똥은.. soul (영혼)
돈은 자본의 피,
똥은.. 자연의 숨.
돈은 생명의 연료,
똥은.. 생존의 흔적.
돈은 부자의 무기,
똥은.. 빈자의 진실,
돈은 문명의 신앙,
똥은.. 육신의 기도.
돈은 남에게 보이고 싶고,
똥은.. 절대.. 숨기고.. 싶다.
세상은 그렇게 돈과 똥 사이에서 굴러간다.
돈 냄새나는 곳을 찾고,
똥 냄새나는 곳은 피한다.
돈은 부귀영화 (富貴榮華)
똥은.. 일장춘몽 (一場春夢)
일까,,?
돈은 과거의 나,
똥은.. 현재의 나.
나는 지금 과거의 내가 싸놓은 결정을 치우며
하루하루 살고 있다.
어쩌면.. 삶은 스스로 싸놓은 것들을 묵묵히
정리하며 살아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오늘 난 과거의 나에게 한마디 전한다.
다음부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