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취급 당하던 피해자,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는다
스스로 나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직접 가해자, 악당에게 죗값을 치르게 한다. 이러한 피해자의 사적 복수가 드라마, 영화에 주된 이야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후안무치 가해자가 주인공이 되어 역설적으로 '인권 보호'의 대상이 되고 피해자는 힘없고 억울한 채로 슬픔과 절망, 트라우마에 평생 고통받으며 숨겨져 있기 일쑤였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돈과 권력에 좌우되는 공권력에 대해 불신을 야기한 솜방망이 처벌이나 물타기, 꼬리 자르기 등 온갖 편법을 동원해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악당들에 대해 피해자 스스로 사적 복수하는 것이 핵심 주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히어로처럼 지켜보는 시청자에게 사이다 같은 속 시원함과 통쾌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