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 짝이 맞지 않다고 소외시키지 않고 다 같이 놀기 위한 깍두기
'깍두기'는 어린 시절 동네 아이들과 놀 던 시절을 추억하게 한다. 어린 동생을 데리고 오는 경우처럼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함께 놀다 보면 필연적으로 게임을 이해 못 하거나 신체능력이 떨어지거나 심지어 팀을 나눌 때 잉여 인원이 생긴다. 그 아이들을 '깍두기'라고 명명하고 추가 목숨을 늘려주는 등 능력차를 상쇄시키는 예외를 둔 것이다. 이는 어리다고, 짝이 맞지 않다고 소외시키지 않고 모두 다 같이 놀기 위한 방편이었다.
어린이 놀이 문화 속 '깍두기'라는 존재에 깃든 '약한 자, 소외된 자를 방치 않고 배려'하는 한국인들의 마음 씀씀이와 '공동체 의식' 자체에 세계인들이 감탄하고 칭찬한다는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우리'로 모두를 아우르며 어우러져 커왔던 것이기에 유독 '함께 한다'는 것에 특화된 게 아닌가 싶다.
※넷플릭스 측에서 이례적으로 공개한 시청 구독자 수가 공개 4주 차 기준 1억 4천여 명으로 전체 구독자의 반 이상이 봤다는 수치. 게다가 중국처럼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나라들 시청까지 고려하면 상상을 초월한 흥행이었다. 서비스되고 있는 83개국 1위를 섭렵하고 비공식적으로 90개국에서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심지어 넷플릭스 주가까지 덩달아 급등했다. 넷플릭스 내부 문건 유출로 제작비 투자 대비 거둬들인 수익이 수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