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트윈플레임 Oct 24. 2024

내 보기엔 다 그게 그거!

"내일까지 이 책 읽어야 하지 않아? [산불에서 코알라를 구하라!]"

"좀 있다 읽을게"

"얼른 코알라 구해야지~!"

"난 코알라 싫어, 안 구할 거야."

"코알라가 왜 싫어. 귀엽잖아. 그럼 푸바오 싫어?"

"엄마? 거기서 푸바오가 왜 나와??"


그렇다. 

나는 가끔 판다와 코알라가 헷갈린다.

물론 판다도 알고! 코알라도 안다!

그런데 이상하게 두 동물의 이미지가 겹친다.

둘 다 외국에서 온 애들이라 그런가.

그렇게 치면 사자랑 하이에나는 왜 안 헷갈리지.


귀엽고 동글동글해서 헷갈리나?

그럼 토끼랑 북극곰 같은 아이들은 안 헷갈리는데.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알쏭달쏭한 마음뿐이다.


그래서 자꾸 우리 집 귀요미 1호, 2호 이름을 맨날 바꿔서 부르는 건가.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생긴 것도 비슷하니 얘들은 헷갈려도 되겠지.

어쩜 그렇게 둘 밖에 없는데도 이름은 맨날 바꿔 부르는 건지.

심지어 성별도 다른 아이 둘인데.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건 나이가 들어 인지능력이 떨어진 걸 거다.


에잇, 개소주나 먹어야 하나.

아, 그런데 개소주랑 흑염소는 뭐가 다른 거고 뭐가 더 좋은 거지? 

그게 그거 같은데.


세상엔 헷갈리는 것들이 너무 많다. @.@




매거진의 이전글 꿈에 그리던 완벽한 학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